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러 버는 디자이너 Apr 21. 2024

노션으로 디자인 프로젝트 문서화하기

프로젝트 계획부터, 시간관리와 문서화를 노션 한 페이지로 끝내기


부트캠프와 잡헌팅 하면서 피그마 다음으로 많이 쓴 툴, 노션. 심지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MS 오피스 기반이라 노션을 지원해주지 않는데도 꿋꿋하게 쓰고 있다 (근데 팀에서 다른 디자이너, 리서쳐 분들도 노션 쓰시는 분들이 좀 있다).


디자인 공부 하기 이전 직장에서는 엑셀이나 에어테이블 차트로 현황 업데이트를 하던 습관이 있어서, 디자인 공부 하고나서부터는 노션으로 차트 비슷하게? 프로젝트를 문서화했다.


뭐 사실 거창한 노션 세팅은 아니고, 1. 목표와 데드라인을 적어놓고, 2. 테이블 하나에 tasks를 쭉 나열해서, 3. task 별로 기간을 정하고, 4. task 마다 링크된 페이지에 문서를 만들거나, 피그마 파일을 embed 하면서 문서화하고, 5. 타임라인 뷰로 간트차트를 활용해 각 task 별로 데드라인을 한눈에 보면서 시간 관리하며 마감일을 지키는 게 전부이다.


아래 내가 노션을 디자인 프로젝트에 활용한 방법을 소개할건데


이 노션 활용법은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모든 디자인 업무를 한 곳에 정리하고 싶은 사람

모든 업무를 한눈에 보면서, 시간을 잘 배분하고 싶은 사람

비슷한 루틴으로 프로젝트가 돌아가서, 문서 템플릿을 만들어놓고 활용하고 싶은 사람

부트캠프나 포폴용 프로젝트하는 사람 (개인 디자인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다!)

end-to-end 디자인 프로젝트를 문서화하고 싶은 사람


이런 경우 다른 방법을 추천:

개발자, 기획자랑 같이 애자일 환경에서 일하면서 티켓 바이 티켓으로 업무가 돌아가는 경우

팀으로 일하는데, 팀에서 노션을 안 쓰고 따로 문서화하는 곳이 있는 경우



미리 보기

현 회사랑 인터뷰 중 받은 디자인 챌린지 하면서 노션에 문서화한 것





새 페이지를 만들고, 가장 먼저 프로젝트 타이틀, 프로젝트 목표, 마감일을 적는다


아마 프로젝트 시작할 때 이미 주제랑 대략의 마감일은 정해졌을 것이다.

나는 항상 무슨 일을 할 때 왜 해야 하는지, 원하는 게 뭔지 정리하고 시작하는 편인데, 이렇게 안 하면 꼭 중간에 딴 길로 빠져서이다. 그래서 가끔 프로젝트하다가 "이게 맞나?" 싶을 때 프로젝트 주제랑 목표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니,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둔다.


예시의 경우, 이미 디자인 챌린지가 주어질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날짜)가 같이 주어졌다. 그래서 그걸 갖다 붙여놨다.






목표 문구 아래 인라인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만든다


이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이 진짜 편한 게, 각 열별로 하위 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다른 뷰 모드로 프로젝트 현황별로나 타임라인별로 보기가 너무나도 좋다.


꼭 데이터베이스 - 인라인으로 해야 한다. 풀 페이지는 다른 블록 추가하기 힘드니까.


빈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초기 모습






업무, 업무 현황, 기간, 소요시간 등으로 을 만든다


업무 (Task): 경쟁사 조사, 스케치, 목업 만들기, 테스트 등 업무

업무 현황 (Status): 시작 전 (Not started OR Backlog), 다음 차례 (Next up), 하는 중 (In progress), 완료 (completed)

디자인 단계 (Design stage): 개요 (Brief), 리서치 (Research), 기획 (Define), 디자인 개발 (Develop), 마무리 (Deliver)

기간 (Duration): 업무 시작과 끝 시점

소요시간 (Hours): 업무에 소요된 (또는 소요 예상되는) 시간


이때, 업무 현황과 디자인 단계 선택지에 번호를 순서대로 1, 2, 3...으로 매겨두면 자동정렬 설정해서 순서대로 보기가 좋으니 추천!






업무를 추가한다


열을 추가해 각 열별로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업무를 추가한다. 업무는 시작 전일테니 상태는 시작 전으로 해놓으면 되고, 디자인 단계나 소요 시간 같은 것도 이 단계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면 같이 업데이트해도 좋다.


업무 기간의 경우, 다음에 나올 타임라인 뷰에서 정리하는 게 더 쉬우니까, 이 단계에서는 일단 시작 업무와 마지막 업무의 기간만 업데이트해놓자.


프로젝트 중간에 공휴일이나 휴가 계획이 있으면 같이 추가해 두면 타임라인 뷰에서 같이 볼 수 있어서 좋다.






테이블 뷰를 추가한다


칸반 보드 (Board), 달력 모드 (Calendar), 간트 차트 (Timeline) 뷰 등을 추가해서, 관리하기 편한 뷰로 골라 보면 된다. 동일한 데이터를 용도에 맞게 다른 뷰로 볼 수 있어 요긴하다.


나의 경우, 마감일에 맞춰 순서대로 일하는 스타일이라ㅋㅋ (deadline-driven lol) 주로 타임라인 뷰를 활용한다. 타임라인 뷰에서 업무 기간 조정하기도 훨씬 쉽다.


타임라인 뷰 추가할 때, Show timeline by 설정에서 꼭 업무 기간 (Duration)을 선택해 줘야 한다.


업무별로 나눠진 블록을 드래그해서 순서를 바꿀 수도 있고, 양쪽 모서리를 늘리고 줄이면서 업무 기간을 조절할 수도 있다.




칸반 보드도 만들 수 있는데 (레이아웃을 Board로 선택하면 된다), 갠적으로 마감일이 확실하게 있는 경우엔 타임라인 뷰가 조금 더 유용했다.


칸반보드는 기한 기약 없이 업무 현황별로 보기 좋다.





각 업무 행 하위페이지에 문서 기록한다


노션의 무한 하위페이지 기능이야말로 노션 기능 중 꽃이 아닐까✨ 난 이 하위페이지 기능을 PC 폴더 정리하는 것처럼 활용하는 편이다.


각 업무 페이지별로 기록하고 정리하면 된다. 업무마다 정리하는 방식은 다를 텐데, 아래 예시를 직접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업무 예시 1. 리서치 계획

보통은 계획 세울 때 문서 하나로 정리하니까, 업무 하위페이지에 리서치 계획을 적었다. 보통 리서치 계획에 해결해야 할 과제, 배경, 리서치 목표, 리서치 질문, 리서치 대상, 가정과 주의사항 등을 적는다.



업무 예시 2. 유저 인터뷰

유저인터뷰 업무 하위페이지에 인터뷰 체크리스트, 인터뷰 스크립트, 인터뷰 요청 현황, 인터뷰 녹음본 노트 등을 한 곳에 정리했다. 인터뷰 참가자 표를 만들어서 인터뷰 현황과 스케줄 정리하고, 참가자별로 또 하위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 그 안에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업무 예시 3. 인터뷰 인사이트 모으기

그냥 노션 페이지에 쭉 인사이트를 적을 때도 있고, 피그잼 포스트잇으로 정리할 때도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선 피그잼에서 인사이트 패턴을 만들어 본 다음 노션에 리포트를 만들었어서, 피그잼은 섹션별로 링크를 따서 엠베드하고, 리포트용으로 하위페이지를 이 안에 만들어서 그곳에 리포트를 적었다.



업무 예시 4. 피그마 목업

피그마 목업 업무들의 경우 딱히 문서로 뭐 적을 게 없는 편이다. 이런 업무들은 그냥 피그마 엠베드만 해놓는다. 요즘은 피그마 섹션 별로 링크를 딸 수 있어서, 섹션별로 나뉘서 엠베드하기 좋다.





다음 프로젝트 땐, 만들어진 프로젝트 페이지를 복제하면 끝!


이렇게 한번 만들어놓으면 나름 템플렛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리서치 업무들은 각 하위페이지에 문서가 그대로 있을 테니, 그걸 템플렛으로 활용하기도 너무나도 요긴하다.


이렇게 습관을 들여놔야, 내가 열심히 한 업무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아서, 나중에 포트폴리오 만들 때도 편하다.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