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칠맛을 내는 솔트킴 코치입니다.
운동과 관련된 정보들은 넘치는데 모두 같은 말을 하진 않죠? 그래서 혼란과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운동에 확신을 갖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제 주변 사람들이나 회원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운동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에요!"
지금까지도 수업을 하고 있는 회원님 예시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러닝 시 미드풋(발 중간)으로 착지 안 하면 무릎 나간다고 함.
-도수치료사는 중둔근(엉덩이 주변 근육 중 일부) 못쓰니 허리, 무릎 아픈 거라고 함
-도수치료사가 웨이트 같은 거 도대체 왜 하냐고 함
-러닝 크루원은 팔을 90도로 만들라고 함
-항상 코어 근육이 약해 아픈 거라는 말을 들어옴.
결국 이 회원님은 저러한 정보들에 사로잡혀 뻣뻣하고 땅에 도장을 찍는 듯한 주법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었던 교육들 중 일부입니다. 이 교육들을 통해 느낀 점들을 포함하여 최근 고려하는 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특정 룰이나 기준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닌 이상 데칼코마니처럼 체형을 맞출 필요는 없음
2. 모든 사람이 똑같이 움직이지 않음
3. 마찬가지, 기준은 나(트레이너)가 아닌 대상자의 몸과 목표이며 위의 교육들은 대상자 파악을 우선적으로 함
4. 불균형이 부상을 유발한다고 단정 짓는 건 매우 무책임하다.
최근 잠깐 운동을 봐드린 현직 트레이너 두 분이십니다. 각자 벤치 프레스와 스쿼트 시 발 포지션인데요, 두 분 모두 좌우가 다른 게 보이시나요?
양발을 포함한 전신을 데칼코마니처럼 맞춰야 할 것 같지만, 한 분은 발의 위치를, 다른 분은 발의 모양을 반대로 했더니 가장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또한 숄더 프레스 시에도 정면을 응시하도록 하는 게 편하신 분도 있고, 천장을 응시하도록 하는 게 편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틀린 건가요, 다른 건가요?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은 대상자를 거푸집에 끼워 넣는 것이 아닌 대상자에게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충고는 충고일 뿐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을 큐브처럼 맞춰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상, 퍼포먼스 제한 등은 현명하게 대처하는 선에서 말이죠.
인간은 각자 다르고, 강하고, 적응할 수 있고, 복잡합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다소 무책임할 수 있는 정보와 충고들에 휘말려 운동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