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IST의 지침 : 새로운 비밀번호 관리의 방향
누군가는 비밀번호를 쉽게 외울 수 있는 간단한 문구로 만들고, 또 다른 이는 복잡하게 얽힌 문자와 숫자 조합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 안전할까요? 비밀번호는 단순한 조합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보호하는 열쇠죠.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기 일쑤고, 관리가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입니다. 최근 미국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발표한 새로운 비밀번호 관리 규칙은 바로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더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비밀번호 사용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모두 포함한 비밀번호가 "안전한 비밀번호"의 기준으로 여겨졌습니다. 게다가 90일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규칙도 필수로 여겨졌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복잡한 규칙이 오히려 보안을 약화시키고, 사용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준다는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NIST는 이를 개선하고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복잡한 문자를 억지로 조합하는 대신, 길고 기억하기 쉬운 문장이나 구절을 비밀번호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 것이죠. 예를 들어, 짧고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한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보안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제 비밀번호는 8자 이상, 최대 64자까지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침에서는 비밀번호 관리의 또 다른 혁신인 패스키와 생체 인증 기술도 소개되었습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입력 대신 지문, 얼굴 인식 등 생체 인증을 통해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할 필요 없이, 더 간편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죠.
NIST의 이번 지침은 단순히 기존 규칙을 없애는 것이 아닌,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보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며 보안의 개념도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 새로운 지침은 한 걸음 더 앞서 나가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비밀번호 길이 강조: 최소 8자에서 최대 64자까지 허용하며, 기억하기 쉬운 긴 비밀번호를 추천.
비밀번호 복잡성 완화: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조합의 강제를 해제.
주기적 변경 규정 폐지: 잦은 변경이 보안을 강화하지 않음을 지적.
패스키와 생체 인증 권장: 비밀번호 대신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보안 방식 권장.
디지털 환경이 발전할수록 비밀번호 역시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