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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애틋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

by 귤껍질

<또 오해영>을 재밌게 봤다. “나는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요"라는 대사가 마음에 가장 남았다. 애틋하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다. 사랑이 넘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은 느낌. "애틋하다"라는 말에서 어떻게든 이 사람이 잘되었으면 좋겠고, 너무 이해되고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 뒤로 가끔 "그냥, 나를 가장 애틋하게 생각하는 건 나잖아"라는 표현을 썼다. 친구가 무슨 뜻이냐고 했다. "애틋하다는 건 내가 제일 잘났다는 게 아니라, 제일 이해 가고 공감 가고 안쓰럽다는 거야" 하고, "누구나 스스로를 가장 잘 이해하잖아. 그래서 남들에게 이기적으로 보이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도 나는 내가 왜 그러는지 알겠고, 그래서 안쓰럽고, 나라도 나를 안아줘야 할 것 같고. 그런 거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또 오해영>의 대사처럼 꼭 듣고 싶을 때, 나에게 온 귀한 말들이 있다. 가장 애틋한 사람에게, 는 나에게 온 다정한 말들을 모아두는 연재물이다. 내가 위로받고 힘이 났던 말들을 기록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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