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무시하다
“푸바오가 뭔데?”
그것도 모르냐며 와이프가 면박을 줬다. 뭐라 뭐라 하는데 그래봤자 판다 그 이상 이하 아니냐며, 소득 없는 소모적인 일은 딱 질색이라, 역시 난 T가 분명하다.
진실은 언제나 내게 꼬여있었다. 편견 아니냐며 직접 보고 판단해 볼까? 세상에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떠도는 아재처럼 보이는 건 싫어 행동했다. 속는 셈 치고 영상을 봤더니 한쪽 입꼬리가 고장이 나며 씰룩거린다.
귀.. 귀엽네...?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슈퍼스타 푸바오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여름이라 한다. 아니 요즘 정찬성도 그렇고, 뒤늦게 만난 반가운 인연들이 다들 어디로 떠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