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할 줄 아는 힘
이런 생각을 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 그게 진짜 행복한 삶이고 후회 없는 삶일 것이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이 말이 맞다는 것에 한치 의심도 없다.
그런데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나의 오랜 의문점을 해결해 주었다.
바로 '해보고 싶은 일'이다.
여러 영상 매체나 책 속에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즐겁게 평생을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난 여기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고자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정말 다양하다. 만일 내가 어제 깊이 감명받은 영화 한 편을 봤다고 한다면 명연기를 펼친 배우에게 감동받아 배우가 하고 싶어 졌을 수 있다. 혹은 한 가수의 영화 같은 음악을 듣고 나도 저렇게 노래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누구나 한 번씩은 저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기서 생긴다. 자신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들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아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구나!" 그러면서 가수, 배우, 변호사, 검사, CEO 등 다양하면서도 제한된 범주안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바보같이 죽을힘을 다해 나아간다.
이러한 과정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난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전에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이라는 것으로 카테고리를 구별하여 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과 '해보고 싶은 일'을 구별하지 않고 같은 하나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두 개념은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해보고 싶은 일'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시 말해 '해보고 싶은 일'을 경험해 봄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과정들을 통해 오롯이 하나의 결과만을 도출해 내는 것.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과정 없이 그것이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신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몇 가지가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경험할 만큼 시도해 보았는가?
인생은 원하는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이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끝없이 도전해 보고 경험해 보면서 나에게 맞는지 이 일이 나에게 행복을 주고 남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는지 경쟁성이 있는지를 판별하며 만약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면 다른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 된다.
그리고 수 많았던 도전들의 과정들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사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단, 기껏 만들어 둔 사다리가 부서지지 않게 한 번의 도전이라도 최선을 다하자.
사다리를 만들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나의 글이 당신의 사다리를 지지해 주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