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
감기에 걸렸다.
튼튼한 몸과는 다르게 나는 주기적으로 감기가 찾아온다.
엄마 말로는 조금 컸다고 1년에 1번씩 찾아오던 감기가 2~3년에 한 번으로 바뀌었다고 하기는 하는데.
여전히 영 친숙하지는 않은 친구다.
특히 최근에는 감기가 더 독해진 것 같다.
목요일 즈음부터 침 삼킬 때 너무 아프더니
먼지를 한데 뭉쳐서 삼킨 것같이 답답하고 아프다.
주말을 열과 약과 함께 보내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헤롱 거려서 월요일에 병가를 내고 병원을 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토요일에 병원에 가볼걸 싶다.
그럼 덜 아팠을까.
지났는데 생각해서 뭐 하겠니
이럴 때는 집에 처박혀있는 편에 좋겠지만
주말 내내 좁은 집에 박혀서 자다가 폰 보다가 자다가 책 읽다가 하다 보니
답답해서. 노트북과 책을 들고 카페에 나왔다.
공부할 거리가 있어서 이것만 하고 가야지 하다가.
해야 할 일을 얼추 다 했으면 집에 가서 쉬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집은 영 답답해서 억지로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