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가 터졌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으로서 쿠팡을 향한 나의 마음은 간단치 않다. 나에게 쿠팡에 대한 특별한 애사심 그런 달달한 것은 없다. 회사가 흥하기를 바람도 망하기를 바람도 없다. 쿠팡을 향한 나의 마음은 애증도 아니다. 40대 중반 중에서도 딱 중반의 나이로 이력서와 커리어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이 쿠팡 밖에 없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할만하다. 박봉이라 할 수 있지만 박봉이라도 따박따박 월급탈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눈을 낮추면 공간은 생기지만 눈을 낮추는 게 쉽지 않다. 세상은 박봉인 직장이라고 일이 쉽고 그렇지는 않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세상이 그런 거다. 그렇다고 쿠팡에 감사하는 마음도 아니다. 쿠팡과 나의 사이는 돈과 노동&시간을 교환하는 계약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