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정복한다는 것의 의미

by 최다함
나는 에세이를 주로 쓰고, 가끔 시를 쓰고, 어쩌다 소설을 쓴다. 에세이는 논픽션, 시는 논픽션 같은 픽션, 소설은 그 너머의 날구라. 결국 논픽션 같은 픽션은,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정복하고 싶은 산이 있다

자연은 굴복의 대상이 아닌

그 안에 동화되어야 할 대상이라지만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닌

산이 잠시 정상을 빌려주는 것이라지만

모두에게 산을 정복한다는 의미가

곧 지배 종속의 의미는 아닌 것을

눈과 몸과 마음이 가는 산에 닿아

꽃과 바람을 부드럽게

다만 어루만지고 싶은 욕망

그것이 산을 향한 나의 정복욕


한 번 가고

두 번 가고

자꾸만 가고 싶다


세상만사

돈 돈 돈

산을 욕망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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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조울증에 걸렸고,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극복했고, 사랑 에세이를 쓴다. 아내 에미마를 만났고, 아들 요한이의 아빠다. 쿠팡 물류센터에 나가며, 작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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