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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같은 에세이

by 최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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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브런치에 글을 쓴다. 작가를 꿈꾼다. 나의 장르는 에세이다. 브런치에는 시와 소설도 올라오지만, 글의 절대다수는 에세이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다 보면, 일기와 에세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브런치 작가들을 본다. “내가 쓰는 글이 일기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에세이가 되어야 하는데…” 하는 고민이다.


나는 일기를 열등하게, 에세이를 우등하게 보지 않는다. 일기는 나를 위해 쓰는 글이고 에세이는 타인 위해 쓰는 글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대가 변하고, 글을 쓰는 매체와 환경이 달라지면서, 나를 위한 일기가 남에게 공개되는 현상이 생겼다. 일기와 에세이의 경계가 무너졌다.


내가 지향하는 글은 ‘일기 같은 에세이’다. ‘일기 같은 에세이’는 일기가 아니다. 에세이다. 일기의 속성은 상속하지만, 결국은 에세이여야 한다. 나는 취미로 쓰는 아마추어가 아닌, 글이 업이 되는 프로페셔널 작가를 꿈꾼다. 그렇지 않다면, 일기와 에세이 사이 어디쯤 있어도 괜찮다.


나의 에세이는 언제나 지극히 사적인 개인사에서 출발한다. 일기가 아닌 에세이가 되어야 하지만, ‘일기 같은’ 수식어가 붙는 에세이를 쓰고 싶다.


나의 에세이는 지극히 사적인 개인사에서 출발하지만, 그 종점이 보편에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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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조울증에 걸렸고,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극복했고, 사랑 에세이를 쓴다. 아내 에미마를 만났고, 아들 요한이의 아빠다. 쿠팡 물류센터에 나가며, 작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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