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row & Share를 활용한 Talent Access 전략
강성춘 교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에 대해 내부노동시장 모델과 성과주의 인적자원관리 모델이 결합된 ‘위계화 효율 중시의 독특한 인적자원관리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위계화 효율을 강조하는 내부노동시장 모델에 근거한 전통적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채택하고,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인력을 조달하고 육성하는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장기적인 고용관계를 형성하고, 충성심과 일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기업이 성장함은 곧 고용의 규모가 커짐을 의미했다. 하지만 IMF 사태를 거치면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과 생산성 혁신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연봉제 및 성과급제 도입과 맞물려 단기 성과와 비용 효율성을 강조하는 성과주의 HR이 대두되었다. 직무를 체계화하고 표준화해 노동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면서, 내부노동시장 모델과 성과주의 HR모델을 결합한 위계화 효율 중시의 독특한 인적자원관리 모델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위계화 효율 중시의 독특한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은 선발, 평가, 보상이 모두 구체화/전문화된 직무 행동에 초점을 맞추므로 직원들이 기존 직무범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혁신을 추구하는데 부정적 효과를 가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조직 내 혁신과 창조성이 위축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