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상대의 언어로 말한다는 것은?
탁월성을 향한 첫걸음, 커뮤니케이션
by 조이캄JoyCalm Mar 21. 2024
"지난주 일요일에 무엇을 경험했는지 떠올려보세요? "라고 질문을 받으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어떤 장면인가? 그때의 소리인가? 아니면 그때의 느낌과 감정인가?
사람마다 마음속에서 주로 사용하는 감각적 세계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청각적인 소리를 강력하게 경험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은 그때 경험했던 감정적 느낌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도 있다. 상대의 내면을 형성하는 감각적 세계가 다르기에, 그의 내적인 감각세상을 이해하고 그가 주로 사용하는 감각적 언어로 표현해 줄 때, 상대와 더 깊이 연결되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상대의 내적인 감각세계에 맞추어진 의사소통은 우리의 탁월성을 키워가는데 첫 번째 덕목이 된다.
NLP는 개인이 탁월한 성장과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탁월함이 어디서 오는지 알기 위해 1970년대 초에 존 그린더와 리처드 밴들러가 창시를 했다. 그 둘은 당시 세계 최고의 심리치료자 세 사람에 대해 연구했는데, 최면치료의 밀턴 에릭슨, 가족치료의 버지니아 사티어, 게슈탈트 치료의 프리츠 펄스다. 그린더와 밴들러는 탁월한 심리치료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핵심적인 치료적 기법을 찾아냈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쉽게 가르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었다. 그래서 NLP는 탁월한 심리치료 기법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는데 적용가능한 기법의 모음이기도 하다.
탁월성을 향한 여정에서 초반에 제시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타인과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한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탁월해지는 첫 여정을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하는 것은 개인의 탁월함이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NLP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지각체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눈, 귀, 코, 혀, 피부(몸)를 통해 외부 세상을 지각하고, 외부 세상의 경험을 표상하기 위해 내부로 그 감각을 사용한다. 시각, 청각, 신체감각, 미각, 후각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저장하고 부호화하는 방식을 표상체계라고 하는데, 우리 내부에 형성되는 감각의 표상체계를 통해서 한 개인의 내부에서 개별적인 세상 모형이 만들어진다.
시각, 청각, 신체감각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내부 표상체계를 언어로 표현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난다. 시각적 표상체계가 두드러진 사람은 '~ 보았다, ~ 제시된다..'등 시각적인 술어를 자주 사용하고, 청각적 표상체계가 두드러진 사람은 '~언급한다, ~어조가 맘에 든다' 등 청각적 표현을 쓰게 된다. 신체감각을 주요 표상체계로 갖고 있는 사람은 '~균형 잡힌 방식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감한다 ' 등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표상체계가 두드러질 수 있지만, 맹목적으로 유형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지 상대를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기 위해 상대가 주로 어떤 표상체계에 머물고 있는지 관찰해 볼 만하다.
다른 사람의 내적 표상체계를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나 자신은 어떤 표상체계를 갖고 있는지 탐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시각적인가? 청각적인가? 신체감각적인가? 이 세 가지가 모두 연결되어 경험하는 것을 공감각(synesthesia)라고 하는데, 나는 공감각적 사람인가? 나는 시각, 청각, 촉각 중에서 어떤 술어를 자주 사용하는가? 나 자신이 선호하는 내적 표상체계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표상체계 속에 있는지 관찰해 보자. 상대가 선호하는 감각적 언어로 표현하면서 그의 반응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아차리며 그와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해보자.
오늘의 주제를 정리하자면, 상대의 언어로 말한다는 것은 그의 마음속 감각적 세계를 이해하고 그가 선호하는 감각적 술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 배우자, 직장 속 사람들, 친구들... 이들의 마음세계는 어떠한 감각들로 가득 찼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는 첫걸음은 그들의 감각적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리라. 나의 탁월함은 상대의 내면 감각세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흥미롭다.
-JoyCalm 조이캄 깨알드림-
<참고: NLP입문. 조세 오코너, 존 시모어 지음>
다음은 참고 책에서 길어낸 오늘의 문장이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기관인 눈, 코, 귀, 입 그리고 피부를 통해서 외부 세상을 지각한다. 이 감각기관을 '지각의 문'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지각하기 위해서 외부로 감각을 사용한다. 그리고 경험을 '표상'하기 위해서 내부로 그 감각을 사용한다. 우리는 어떤 경험을 내적으로 표상할 때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과 동일한 신경회로를 사용한다 82-84쪽
우리가 시각, 청각, 신체감각의 내부 세계에 더 많이 몰두할수록 외부 세계에는 더 적게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내적 정서를 강하게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외적 고통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 내적 감각 경험과 외적 감각 경험이 혼합되면서 행동이 유발된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한 가지 내부 감각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선호표상체계라고 부른다. 선호표상체계를 통해서 다른 감각보다 특정 감각에 있어서 객체를 더 정확하하고 섬세하게 인식할 줄 알게 된다. 85-87쪽
선호표상체계는 라포 형성과 관련해서도 중요하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의 비밀은 우리가 말하는 내용 자체라기보다 오히려 그 말을 하는 방식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술어를 일치시켜야 한다. 그러면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맞추어서 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첫째는 다른 사람의 언어패턴을 알아차리고 듣고 감지하는 감각적 민감성이다. 두 번째는 상대의 표상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어휘력을 갖추어야 한다. 언어를 일치시킴으로써 라포 형성의 기적을 낳을 수 있다.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상대와 대화에서 그의 선호표상체계를 일치시키는 술어를 사용함으로써 서로는 보다 확실한 이해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청중을 대상으로 연설이나 강연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술어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내용을 보거다 상상하도록 만들거나, 크고 분명하게 듣도록 하거나,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92쪽
우리는 하나의 감각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내적으로는 다른 감각을 통해서 그 정보를 표상하여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소리도 시각적인 기억이나 추상적인 시각 이미지를 유도해 낼 수 있다. 여러 가지 감각은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연결되어 경험되는데, 이것을 공감각(synesthesia)라고 부른다. 공감각은 자동적으로 발생하고, 마음속에서 내부의 감각을 의도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전체적인 표상체계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선호하는 선호표상체계를 알고, 그것에 맞추어 표현을 해보라. 상대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97쪽
시각적인 이미지로 생각하는 사람은 더 빠르게 말하고 더 높은 톤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고 가슴보다 높은 위치에서 얕은 호흡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근육 긴장이 어깨 위에서 나타나고, 머리는 위를 향하는 경향이 있다. 소리로 생각하는 사람은 대체로 가슴 전체로 고르게 호흡한다. 표현력이 풍부하며 목소리는 공명한다. 마치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약간 기울어져 있다.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사람은 하복북 깊숙이 호흡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때로는 근육이완을 동반한다. 깊은 음조로 말을 하고 천천히 길게 침묵하며 이야기하곤 한다. 105쪽
맹목적으로 상대를 선호표상체계에 끼워 맞추는 것은 또 하나의 편견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편견 없이 이해하고자 선호표상체계를 활용한다. 1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