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질문 vs 닫힌질문

by 일상에디터

좋은 질문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열어주는 것이 하브루타라면 그럼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일까?


질문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 이다.

다른 목적의 질문은 다른 반응을 이끌어 낸다. 열린 질문은 상대의 마음을 자극해 생각을 이끌어 낸다. 닫힌 질문은 사실관계 확인을 목적 으로 '네' '아니오' 같은 단답형 대답만 이끌어내 질문 받는 사람의 마음을 닫게 한다.


"너 책 다읽었어?" VS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떠올랐어?" 둘 중 어떤 질문이 아이들의 생각을 열어주는 질문일까?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질문은 어떤 것일까? 질문의 이해가 부족하고 열린 질문의 경험이 적은 부모의 질문은 아이에게 상처가 된다. 부모의 질문에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인 아닌 부모가 듣고 싶은 답을 찾으려 한다.


“학교 갔다왔어?” “오늘 학원 갈거지?” “숙제는 다 했어” “시험은 어땠어?” 등 우리가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던지는 질문이지만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가 힘들게 느껴진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질문을 받으면 지적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방어한 다. "내가 또 뭘 잘못했나?" "어떻게 대답을 하면 잔소리를 피할 수 있을까?" "또 무슨 트집을 잡으려고 저러는 거지?" 부모가 던진 질문 앞에서 아이는 한없이 작아진다.


부모의 질문은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어야 한다. 닫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아이들도 같다.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늘 함께해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면 아이들도 우리처럼 외롭다.


슬프게도 많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소아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다. 부모는 아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멈추고 질문으로 초대해야 한다. 우리가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좋은 부모가 아니여서가 아닌 좋은 질문을 받은 경험이 부족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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