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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cilia Choi Jan 22. 2024

유토피아는 없다.

신신애 "세상은 요지경"-오노레 도미에 "옴니버스 (1864)

가끔 이 세상 어딘가에는 유토피아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을 만난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천사같아서 배려와 이타심이 가득하다. 

그곳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이며 누구도 배고프지도 좌절하지도 않는다.


누군가가 나에게 서유럽 특히 "독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거의 위의 설명처럼 말했을 때, 나는 

"거기도 사람 사는데에요."라고 웃으며 넘어갔지만, 한편으론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정말로 믿는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동양이던 서양이던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모두 같다. 그들이라고 이슬을 먹으며 살지는 않는다.  프랑스 혁명 이후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치며 유토피아를 꿈꾸던 이들이 만든 시대에서 활동했던 화가 오노레 도미에의 작품을 들여다 보자. 과연 세상에 봄이 왔는가? 세상은 바뀌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오늘도 난 신신애 선생님의 "세상은 요지경"을 흥얼거린다. 세상에 유토피아는 없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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