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우 으-으 우-아
육교가 소란하다
알지 못할 소리를 내지르며
뒤틀리는 몸과
바둥거리는 허리에 묶은 끈을
바투 잡은 손이
육교 위에서 출렁거린다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는
병을 가진 아들과
굳어가는 아들의 시간을 어떻게든
끌고 가려는 늙은 아버지의
하루에도 몇 번씩
아버지와 아들이 건너가는
육교의 길
육교 위 승강이가 오늘도 팽팽하다
김영경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