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기 있으니

아가페(agape) 사랑

by 권민정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요한 1서 4장 7절)



사랑을 영어에서는 love라는 한 단어로 쓰지만 고대그리스인들은 그 종류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해서 썼다. 대표적인 것이 열정과 육체적인 관계에 기반한 로맨틱한 사랑인 에로스(eros), 친구들의 우정적 사랑을 말하는 필리아(philia), 종교적인 무조건적 사랑, 인간에 대한 신의 사랑이나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실현되는 사랑을 뜻하는 아가페(agape)가 있다.


성경에는 대표되는 말씀 장이 있다. 창조의 장은 창세기 1장, 인류 타락의 장은 창세기 3장, 복 있는 사람의 장은 시편 1편, 인생 허무의 장은 전도서 1장, 메시아 족보의 장은 마태복음 1장, 믿음의 장은 히브리서 11장, 위로의 장은 고린도후서 1장,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한다면 사랑의 장은 요한 1서 4장이다. 요한 1서 4장에는 아가페라는 단어가 27번 나온다.


요한 1서 4장은 첫째 성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둘째 성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셋째 성령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넷째 우리 인간이 형제(이웃)에게 행해야 할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예배를 드릴 때 말씀이 그대로 내 마음속 깊이 은혜로 들어올 때가 있다. 오늘 말씀이 그러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 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한 1서 4장 7-11절)



하나님의 속성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게 하시다가 그의 영원한 나라에서 기업을 이루신다. 그가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를 살리려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

성자 하나님을 통해 사랑이 나타난 바 되었다.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셨다.

성령 하나님을 통해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었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녀인 우리는 내 눈에 구체적으로 보이는 내 형제자매에게 그 사랑이 흘러가게 한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한 1서 4장 20절)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도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말씀이 단순하게 믿어졌고, 가슴이 뜨거워졌고, 찬양이 저절로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는 은혜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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