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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1. 2023

4.1. 멘털 관리 원리


4.멘탈 관리 작업 


'멘탈 관리'라는 것은 우울, 좌절, 절망 같은 현상들을 대상으로 그것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멘탈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 방향은 '멘탈 관리 감각'을 성장시켜서 자신의 멘탈 상태를 스스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기준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경험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데, 기준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처럼 '좋은 동기 부여 기법' 또는 '의지와 인내'에만 의존해서 무조건 참고 견디는 식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관리 감각은 성장하지 못한다. 관리 감각은 기준을 가지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많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훈련자들은 우선 멘탈 문제가 무엇인지, 멘탈 관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과 같은 기본 개념들을 알아야 한다.  


4.1. 멘털 관리 원리


만약, '우울, 좌절, 절망 같은 멘탈 현상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있게 되면, 그에 대한 대응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동기부여 기법' 또는 '의지와 인내'에만 의존해서 무조건 참고 견디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멘탈 관리 감각'은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우선 '우울, 좌절, 절망'이 무엇인지를 알아 본다.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멘탈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일지를 알아 본다. 


1) '능력 도약'은 과학적인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도약(leap)'이라는 것은 그 이전과 이후의 인과 관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제까지 고민했던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익숙해지지 않던 발음 문제' 하나가 다음날 갑자기 이해되거나 익숙해질 수 있다. '안되었던 어제'와 '되고 있는 오늘'의 차이를 우리는 알 수 없다. 도약이 그냥 일어난 것이다. 


도약이 일어난 오늘이 일어나지 않던 어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어떤 수준의 상태에서 갑자기 다른 수준의 상태로 변한 것이다. 그 중간 과정을 이해할 수는 없다.



참고) 능력 도약의 과학적 이해


능력 도약을 그림을 나타내면  왼쪽 그림과 같다. 

<능력 도약과 양자 도약>

왼쪽 그림이 어떤 능력 상태에서   다른 수준의 능력 상태로 도약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유사한 도약 현상이 전자 같은 입자들이   살아가는 미시 세계에서도 일어난다. 입자에 에너지를 투입했을 때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기 채워지면   이곳에서도 도약 현상이 일어난다. 어떤 중간 경로를 따라서 도약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곳에서 갑자기 사라진 후 저곳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이것이 '양자 도약'이다.


중간 경로 없이 '이곳에서 사라져 저곳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능력 도약'과 '양자   도약'은 상관없는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모든 뇌의 조직들도 원자와 전자로 이뤄져 있고, 그래서   이 뇌 조직에서도 양자 도약 현상이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 어쩌면 '양자 도약'과 '능력   도약'은 동일한 현상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능력 도약'과 '양자 도약'은 동일한 현상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 분야도 많다.



                     

2) 멘탈 현상은 성장의 신호이다. 


우리가 반복하고 있는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능력 도약(또는 상태 변화)'을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는 행위이다. 도약에 필요한 노력 에너지가 채워지는 동안 우리는 실제로 힘듦을 그만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울, 좌절, 절망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을 긍정적인 면에서 해석하면, 훈련자가 느끼는 힘듦, 우울, 좌절 같은 멘탈 현상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한 에너지가 채워지고 있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멘탈 문제는 성장 과정 속에서 능력 성장이 진행중이라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만약, 성인이 영어 훈련을 하고 있는데도 이런 멘탈 현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쩌면 그것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스스로는 훈련을 오래 해 왔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런 현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겉도는 훈련이 그만큼 계속되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3) 멘탈 현상은 반복되지만, 일시적이다. 


실제로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우울, 좌절, 절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 훈련이 지속되는 동안 함께 반복되면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훈련을 하다 보면 새롭게 시작되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자료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새로운 방해문제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새로운 수준의 성장 목표를 준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반복 현상은 앞에서 말한 도약 현상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그것에 익숙해지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 에너지가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훈련자는 당연히 힘들어지게 되면서 심하면 절망 같은 멘탈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게 된다. 이런 새로운 노력 에너지 투입은 능력이 성장하는 과정 동안 계속 반복될 것이고 그에 따라서 멘탈 현상도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이것을 긍정적 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멘탈 문제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훈련자가 새로운 목표나 또는 새로운 수준의 목표를 만나게 되면 멘탈 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러나 훈련자가 외부의 상황에 익숙해지게 되면 다시 또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 즉, 멘탈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울, 좌절, 절망은 외부 상황에 따라서 계속 반복될 수 있지만, 동시에 일시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이해를 통해서 훈련자가 멘탈 문제라는 것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일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4) 멘탈 문제 대응 방향


훈련자의 경험이 쌓이고 훈련 감각이 성장하면 멘탈 문제의 위험성은 약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 말은 멘탈 문제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훈련 기간 동안 계속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각자의 '의지와 인내'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관리하는 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멘탈 문제는 각자의 '의지와 인내'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다.


멘탈 문제의 경우는 해결해서 완전히 없애겠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의지와 인내'로 무조건 참고 견디는 대상으로 봐서도 안된다. 스스로 판단하고 고민해서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적절히 관리해 가야 한다. 이를 통해서 '멘탈 관리 감각'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5) '멘탈 변화 패턴' 개념 활용


멘탈 문제를 자신의 수준에 맞게 관리를 해 나갈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멘탈 변화 패턴'이라는 개념이 있다. 모든 훈련자들은 우울, 좌절, 절망이 나타냈다 사라지는 고유한 패턴이 있다. 예를 들어서, 훈련자들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소리와 표현 또는 듣기와 말하기에 대해서 강조하는 비중이 다를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강조하는 부분에서 방해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면, 다른 문제들보다 더 민감해지면서 긴장하게 된다. 그래서 만약 새로운 영어 자료를 도입했을 때 그 자료에서 자신이 민감해 하는 문제들이 자주 등장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긴장도도 높아지게 된다. 그런 상태를 유발하는 문제들이 많아질수록 훈련자들은 지치게 되고 그렇게 해서 멘탈 문제가 나타나게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문제가 해결되어서 그 자료에 익숙해지게 되면 멘탈 문제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전체 변화 패턴이 자신만의 '멘탈 상태의 변화 패턴'에 해당한다. 


각자 고유한 '멘탈 변화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런 '멘탈 변화 패턴'을 인식할 수 있으려면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멘탈 상태가 외부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경험들이 반복되어야 자신만의 변화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훈련자들이 만약 자신의 '멘탈 변화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다면, 이제는 자신이 느끼는 우울, 좌절, 절망 같은 기분들을 상당히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멘탈 문제의 위험성은 매우 낮아지게 된다. 


자신의 '멘탈 변화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멘탈 문제의 위험도는 낮아지게 된다.


멘탈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쉽게 말해서 '또 시작되었군'이라는 식의 혼잣말이 자신도 모르게 나올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후는 자신만의 루틴대로 그 상황에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후의 자신만의 루틴은 이후에 말하는 관리 방식과 대응 방식을 통해서 각자 만들어 가야 한다. 


이 정도의 대응이 가능해진다면 사실 멘탈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된다.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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