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스칼렛 Jan 06. 2024

새해 달리기 신기록 달성 22km!



새해 첫 달리기로 1월 6일, 22km 뛴 것


기록 표시가 너무 요란법석하나요? ^^

풀코스 때, 42.195km를 뛴 것을 제외하면

21km 이상을 뛰어 본 적이 없는데

새해 첫 연습으로 22km를 달리니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1km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전에 22km를 달리고 왔더니 엉덩이, 다리도 당기지만

상체가 유독 뻐근하고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배야~~~

 아이고~~  등이야~~~

 아이고~~  가슴이야~~~"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새해 계획으로

매일 윗몸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무릎 대고 하는)를

하고 있는데 어제 했었던 윗몸일으키기 100개의 여파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쓸 때도 상체가 아파서

쌍둥이들의 훼방 속에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래프들도 비교적 큰 굴곡 없이 비슷하게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이렇게 달린다고하여 달리기를 좋아하는 여자라고 생각하실 것 같지만, 사실 전 생각보다 달리기를 안 좋아합니다. 댄스랑, 요가가 훨씬 재미있고 흥겹습니다.

 밖으로 안 나가고 싶고,

 조금만 뛸까?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끝나면 희열이 느껴지고

 경기 때의 그 성취감을 알기에

 준비차원에서,

 체력 단련차원에서 일정 시간이 되면 준비를 하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연습을 안 가고 싶었는데

남편이 계속


"안 갈 거야? 같이 가지~"


이렇게 말을 거니 편안하게 집에서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아이들 방학으로 안 뛴 것도 있고

3월에 '서울 동아 마라톤 풀코스 신청'이 계속 머리에서 아른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뛰고 오니 하루를 벌써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은 가볍고 보람찹니다.

왠지 하루종일 뒹굴뒹굴 거려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오늘 뛴 장소의 풍경이 좋았는데

폰을 안 들고 뛰어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사진을 찍어오고 싶습니다.

대신, 일주일 전 뛰었던 다른 장소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에게 블로그와 브런치는 신세계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