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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스칼렛 Oct 19. 2024

비가 올 수도 있는 날, 정상에서 요가 찍기


비 예보도 있고 날씨도 흐렸지만 산을 갔다.

요즘 글을 쓴다고 거의 매일 카페를 갔더니 한동안 못 간 산을 무척이나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언제든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였는데


'올 테면 오라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습도가 높아서 기온이 높아 옷도 가볍게 입었다.

가끔은 비도 맞을만하다.

여기에 공감 가시는 분이 있으실라나?


​새삼 나약한 인간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감정이 든다고나 할까...

아니면 자연이 직접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상상만 하면 나도 비를 피하고 싶은 생각부터 든다. 그런데 의외로 맞게 되면 또 그런대로 맞을만하다.


인간의 삶도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상상만 하면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지만

막상 경험하게 되면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이나 생각이 들게 하는 것! ​


​구름이 정상을 가득 에워싸서 사진이 나올까 싶었지만

오늘도 용감하게 정상에서 요가 사진을 찍었다.





 정상에서 만난 부부로 보이는 분들의 사진을 먼저 찍어드렸다. 준비하는 찰나에 살짝 쳐다보는 모습이 예뻐서 내가 서로 쳐다보시라 하며 사진을 찍어드렸다. 그런데 그 모습이 꽤나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나와서 두 분도 흡족해하시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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