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칼스킬 , 휴먼스킬, 컨셉츄얼스킬
비즈니스는 어떤 업무든 다음 세 가지의 스킬이 동원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역량이 필요하겠지만,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하다.
1) 테크니컬 스킬(technical skill)
자동차 판매를 위해서는, 자동차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화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화학적 기술지식이 당연히 필요하다.
외과 의사는 수술 솜씨가 기본이겠지요. 다시 말해 비즈니스에서는 누구든지 기본역량이 필요하다. 이것을 일괄하여 테크니컬역량(technical skill)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여기서는 테크니컬역량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함을 이해해 주세요. 그것은 전문적 세계에서 배울 수밖에 없다.
2) 휴먼 스킬(human skill)
이것은 대인관계능력이라고 총칭하는 역량이다. 결국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을 통하여 비즈니스는 성립한다. 인간의 삶은 대인관계능력으로 영위되므로, 사람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 휴먼스킬의 내용은 넓게 보면 인간 행동의 대부분과 연관되지만, 한정하여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능력이 이에 해당한다.
a. 의사소통 스킬(communication skill)
자기의 생각이라든가 심정은 말이나 글을 통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말이나 글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전하고, 이해시키는 기술의 중요성은 누구든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국어 사용에 익숙하므로 바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란, 여러 상황에서 나의 의도를 상대방이 승인하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점포 개조라든가 광고, 옷차림도 의사소통의 일부다.
특히 남 이야기를 잘 듣는 경청 기술은 소홀하기 쉬우므로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
b. 동기부여 스킬(motivation skill)
리더십 역량인데, 인간 욕구와 행동에 관한 통찰력이 요구되는 역량이다. 업무편성 기술이라든가 팀에 기세를 불러일으키는 능력과 관련되며, 말하고, 듣고, 쓰는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
c. 팀 조직 스킬(team-building skill)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 행위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조직은 단지 형식을 갖춘 인사발령으로만 소속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팀 내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조성하고, 리더와 멤버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제거하여, 관심을 하나로 묶는 능력이 요구된다.
d.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스킬(mild heart)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타고난 소질에 가까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남의 장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이 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감 능력이라든가,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사람, 솔직 담백한 사람, 하는 일에 큰 지식을 갖추고 있어 믿고 따르고 싶은 사람 등 사람 사이에 마음이 통하게 하는 능력은 매우 다르므로 한 마디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음 세 가지 훈련이 가능한 역량을 선정하여 앞으로 배우게 될 능력구조 매트릭스에 포함했다.
. 조직화력(팀조직력)
. 의사소통력(협력구축력)
. 영향력(기세형성력)
3) 컨셉추얼 스킬(conceptual skill)
컨셉추얼스킬(conceptual skill)이라는 용어는 미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다. 직역하면 개념 형성 능력 정도로 말 할 수 있겠지만,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정확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끝까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이 능력을 지적역량이라는 짧은 말로 표현하겠다.
사물의 본질을 정확히 꿰 뚫어보는 것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선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몇 개 사실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앞으로 발생할 현상을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사물의 본질을 정확히 꿰 뚫어본다는 것은 컨셉트를 추출하고 자신의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통상문제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만, 장차 나에게 어떤 문제를 불러올 것인가에 대한 통찰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본질을 찾아내는 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훈련으로 익힐 수 있다.
또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생명선은 고객과 상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있다. 심지어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판매 방법(채널의 선택 방법, 광고 방법, 세일즈화법, 전시 방법 등)이 완전히 달라진다.
연구개발이라든가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 또는 라이벌 회사와 자사의 “강점 약점 분석”으로 전략을 세우는 데도, 강점 약점을 발견해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즉, 컨셉트를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은 지적역량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역시 훈련으로 배울 수 있는 역량이다.
사실을 관찰하고 거기에서 보편적인 의미 부여와 상황적 가설을 설정하는 능력을 일반적으로는 귀납적 사고라고 부른다. 필연적이라고 하는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정하고 사실로 입증하려는 능력을 연역적 사고라고 합니다. 같은 종류인가 또는 다른 종류인가를 식별하고, 또 차원이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별하고, 거기에서 일정한 법칙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분류적 사고라고 한다. 어떤 하나에서 닮은 것, 비슷한 것을 연상하고 양자의 공통점을 잘 추출하는 사람을 일컬어 비유를 잘한다고 한다. 즉 현상에서 본질을 배우는 사고를 가리켜 유비적 사고라고 한다.
이 와 같이 계속 나열하다 보면, 사고 기술 모두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들 사고 기술은 그것만 가지고 성립하는 것은 없고, 짝지어 쓰인다. 다음 장에서는 이것을 비즈니스에서 지적역량으로 나누어 여러 요소로 생각해보겠다.
이상 세 가지 스킬(technical, human, conceptual skill)은 비즈니스 종류와 단계에 따라 사용하는 빈도가 다르다.
제일선 스텝에게는 테크니컬역량과 컨셉추얼스킬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팀원들과 최종결정권자 사이에서 조정 역할을 해내고 설득해야 하는 중견 관리자에게는 테크니컬스킬, 켄셉추얼스킬, 휴먼스킬 모두 쓰인다. 중견 관리자는 전천후 폭격기가 되어야 한다. 1인 창업으로 개인사업 하시는 분, 사업가, 부문장이나 기업 참모도 마찬가지다.
<컨셉추얼 스킬의 중요성>
여러분들은 젊고 유능한 비즈니스맨이다. 전문 스태프직일 수도 있고, 제일선 관리자일지도 모른다. 또 급성장하는 사회에서 1인 창업으로 사업을 펼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젊고 패기 있는 여러분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컨셉추얼스킬을 매일의 비즈니스에서 단련하는 일이다.
컨셉추얼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결코 머리가 좋다, 나쁘다는 표현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기억력의 좋고 나쁨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서 터득한 사고력을 비즈니스라는 응용문제에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는 실천가인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이다.
지금까지 요약한 내용을, 익혀야 할 스킬로 구분하여 14가지의 역량으로 분류하였다.
지적역량을 어떤 형식으로 분류하며 파악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 14가지로 구분한 것이 앞에서 언급한 역량구조 매트릭스다.
①문제감지력에서부터 시작하여 ⑭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상황의 진행단계 순으로 나열해보았다. 항상 이런 단계로 지적역량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되는 장면별로 구분하면, 연구하기 수월하여 이렇게 나열했다.
일을 진행 시키는 데 필요한 역량에는 무엇이 있는가? 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 구성이 당장 익혀야 할 과제다. 전체와 부분과의 관계를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