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기업교육(HRD)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직무 순환으로 교육과는 완전 다른 업무를 하다보니 저의 커리어에 대해 연초부터 고민이 많았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된 자기계발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HighOutputClub)과 벌써 2023년을 함께 마무리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주 멤버분들과 하이아웃풋클럽(HOC) 사무실에 함께 모여 2023년 연말 회고를 진행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HOC 들어오기 전의 나
하이아웃풋클럽 연말 회고 모임 전 내가 작성한 하이아웃풋클럽 지원서를 보내주셨다.
이 지원서를 보면서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ㅋㅋㅋ
조직문화 분야에 관심은 많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제 막 공부를 시작 해봐야겠다고 느낀 차에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인풋과 아웃풋의 사이클을 같이 돌려보자 생각을 하고 지원한 것이었다.
교육업에만 있다보니 다소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조직문화'가 뭔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한 것이었다.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피드백(피어러닝)은 어떤 것일까 나도 이런 양질의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었고.
한 편, 내가 조직문화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기여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하이아웃풋클럽에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만의 결핍'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이아웃풋클럽은 내 것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같이 성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직문화에 대한 진심을 담아 작성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결과! 이렇게 8월부터 5기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HOC에서의 경험과 스몰윈
하이아웃풋클럽을 시작하고 나서 제가 경험한 것들과 소소한 스몰윈을 나눠보려고 한다.
1. 조직문화에 대한 콘텐츠 제작 경험(아웃풋 내기)
단순히 조직문화를 학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만의 언어로 콘텐츠를 생산해볼 수 있었다.
기수 활동을 할 때 콘텐츠 만드는 습관을 들이고 나니 그 이후에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까지 48개의 콘텐츠를 만들었고 팔로워도 200명 대 → 700명 대로 증가했다.
*송삼이 인스타 콘텐츠 구경하러 가기
2. 조직문화연구원 합격(현재 활동 중)
조직문화 콘텐츠를 만들면서 혼자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이런저런 모임이나 교육을 찾던 와중에 조직문화컨설팅 기업(컬쳐엔진)의 조직문화연구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는데 여기에도 당당히 합격하게 된다!
조직문화 직무 경험도 없고 현재 직장인도 아닌 백수가 합격 할 수 있었던 건,
조직문화 학습에서 그치지 않고 하이아웃풋클럽을 통해 콘텐츠를 열심히 만들었던 이력이 강력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현재는 조직문화 교육도 듣고, 팀별 프로젝트도 하며 다양한 분야의 HR 종사자 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
3. 리더 경험과 나의 리더십 스타일 찾기
앞선 5기 활동 이후에 한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7기는 피어리더(팀별 리더)로서 활동했다.
사실 5기 때는 제 콘텐츠를 만들고 인증하기 바빠서(주 5회 인스타 콘텐츠 만들어야 함) 주변을 잘 보지 못했었다. 이번 7기에는 피어리더로서 우리 팀의 멤버들이 하이아웃풋클럽의 문화와 가치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멤버 중에는 저보다 훨씬 연배가 많으신 중년 남성 분도 계셨었다.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협업 툴 사용에 대한 어려움도 갖고 계시고,
다소 무뚝뚝하신 성격에 그 멤버 분의 반응이 잘 느껴지지 않다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어떻게 하면 이 커뮤니티에 몰입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나중에 이 멤버분과 커피챗을 하신 분이 나눠주신 후기에서 현재 '피어리더'에게 도움을 받고 그 역할에 깊이 공감해주고 계신 걸 알게 되었다다.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나의 고민이 무색하게 하이아웃풋클럽의 문화와 가치를 잘 흡수하고 계셨던 것.. (따흑 감동..
직장인으로서 리더를 경험하기는 어려운데 하이아웃풋클럽을 통해 처음 리더 경험을 해보고 내가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갖고 있는지, 관계 속의 내 모습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나에게 2023년 HOC란?
2023년 연말이 되어 회고를 해보자면 나에게 퇴사 이후 하이아웃풋클럽은
'성장' 그 자체!
직장인으로서의 내가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 내 모습을 많이 보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24년 HOC에서의 포부
사실 아직 조직문화로 서비스 제공하거나 상품 만들기 아직 쉽지 않은 수준이지만 일단 그 전 단계로 검사도구, 대화방법 등의 다양한 교육을 듣고 저만의 콘텐츠로 만들어 보고 싶다!
이게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멤버분들과 같이 공유해보고 디벨롭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나처럼 새로운 직무분야에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하이아웃풋클럽에서 훌륭한 멤버분들과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직장인분들 중에서도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신청 해보시면 좋을것 같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느낌.
이상 탈직장인으로서 4개월간 피어리더까지 경험한 연말회고 끝!
하이아웃풋클럽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