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산이 있는 그 곳

나의 운명

by 샤인포레스트

한번씩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고 싶을 때 꼭 펼쳐보는 책이 있다. 바로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다. 더럽게 보고도 또 보고 또 보는 책 중에 하나인데 집을 구하러 가기 전날 밤, 자기 직전 설레는 마음으로 아무 곳이나 잡히는 대로 잡아 열어보았다. 마치 책이 나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줄거라 믿으며. 쭈왁~~하고 펼쳐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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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부분인데, 신기하게도 딱 저 부분이 나왔다. 그래, 지금 내가 부모님과 살고 있는 집에 감사하기를 그동안 또 잊고 살았구나 싶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오래된 주택이라 춥기도 춥고 편리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참 불편한 부분이 많았다. 아이들의 잡동사니로 항상 거실이 어지럽혀져 있어 어떤 날은 막 큰 쓰레기봉지에 와르르르 다 쏟아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날도 있다. 집을 정리하는 사람이 세 사람이다보니 놔두는 장소가 항상 바뀌고 아이들이 더 어릴 땐 마구 뒤섞어 놓아서 언제부턴가 각잡힌 정리는 내려놓고 살았더랬다.


하지만 제일 처음 저 책을 보고 저 부분을 보았을 때 댕~ 하고는 정신이 차려졌다. 이 집이 있었기에 우리가 7년 넘게 이 곳에서 정착해 잘 지낼 수 있었고,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니며 생활할 수 있었고, 텃밭도 가꾸고 옥터파크도 누리며 아이들이 안정된 유아기를 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올 수 있게 했던 집이었다. 당장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이 집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밤 부산으로 혼자 넘어가서 부산에 있는 집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출발전에 집에 있던 트랜서핑 책을 골라 딱 열어보았더니 이번엔 이런 글이 나왔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전시회에 온 것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둘러보라.


어떤 집(책에는 옷으로 되어있다)에서 살고 싶은지 정하면 된다.


영혼이 집을 고르게 하라.


영혼은 한 구석도 놓치지 않고 딱 어울리는 집을


적절한 때에 틀림없이 골라낼 것이다.


오랫동안 찾아다녔다 해도 걱정하지 말라.


그것은 참을성 있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당신도 참을성을 발휘하라.


-리얼리티 트랜서핑2. 바딤젤란드



기대된다. 오늘 펼쳐질 나의 하루.


To be continue...

KakaoTalk_20250201_172315738.jpg 어머니의 산,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