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툴룸, 세화

by 영진

이것이 바닷물인가 감탄할 만큼 맑고 투명했던

멕시코 남부의 ’툴룸‘의 바다에 대해 얘기하던 나에게

전 세계의 바다 곳곳에 들어가 봤다는 여행자가 했던 말이

형, 필리핀 바다에 가 봐요, 생각이 달라질걸요.

아직 필리핀 바다에 가 보지 못해서인지

바닷물의 맑음을 얘기할 때면 아직까지 툴룸이 생각난다.


전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남부의 ’칸쿤‘에서

쿠바 의 아바나를 다녀오는 길에 코즈멜이라는

다이빙 명소에 가기 위해 들렀던 곳이 ’플라야 델 카르멘‘이다.

코즈멜에는 가지 못했고 그 곳의 바다도 아름다웠지만

요즘 문득 생각나는 이유는 그 곳에서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장이

한국인 이민자였고 스탭 중에 한 친구가 이스라엘인이었던 때문인 듯 싶다.

그들이 안녕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본다.


아쉽게도 그 곳의 사진과 기록들을 분실해 버려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줄 수가 없다.

그 대신 제주도 ’세화 해변‘의 바다를 올린다.

툴룸이나 플라야 델 카르멘의 바다를 생각나게 한다.

다른 무엇보다 ’세화 해변‘이 멕시코 남부의 바다보다 가깝다. 훨씬 가깝다.



2025. 7. 2.



(사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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