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논문 써보셨습니까?
저는 안 써봤습니다.
소논문과 졸업논문을 써야 하는데 맨땅에 헤딩입니다.
막막한데 해내야 해서 논문생각에 잠이 안 옵니다.
상실과 애도에 관한 논문을 쓰고 싶습니다.
수포자인 저로써는 통계가 어렵습니다.
지혜, 지식, 시간, 체력, 돕는 손길, 행운이 필요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니 깜깜합니다.
천국 갈 때 논문 들고 갈 것도 아닌데.
제 논문이 애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땅을 살면서 크고 작은 상실을 겪지 않습니까.
상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로 찾아옵니다.
어쩌면 인생은 상실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애도만 잘해도 삶이 한결 편안하지 않을까요.
주님 도와주세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비로소 이해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