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86
누가 보던 안 보던
이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아무도 몰라주지만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어느 날은 눈물이 나고
어느 날은 무덤덤하고
무의미한 일인 것 같아
어느 날은 지치기도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며 견뎌냅니다
나와 우리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다는 걸
내가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나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그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
이 자리를 지킵니다
오늘도 그 무게만큼
더 단단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