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97
하나같이 말했다
발맞추어 함께 걸어야 하는 거라고
한때는 그 말을 믿었다
이제는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안다
발맞추어 함께 걷기보다
혼자 해 낼 것을 믿고 응원하는 마음
혼자 걷는 그 길 끝에
내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신뢰를 주는 것
함께 걷는 발걸음이
그 순간의 위안이 되어 준다면
스스로 발을 떼게 하는 그 응원과
혼자서도 걷게 하는 그 신뢰는
평생을 함께할 용기가 되어 주니까
네 안에 스며든 그 용기는
네가 걷는 그 길 위의 빛이 되어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