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켓ing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드ing Sep 24. 2023

한 잔의 완벽한 커피를 위한 여정.
블루보틀

블루보틀 마케팅 스토리

블루보틀 브랜드 스토리


 블루보틀이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계기에는 블루보틀의 심플하고 깔끔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 ‘한 잔의 완벽한 경험’이라는 핵심 키워드 안에서, 블루보틀은 그들의 철학을 콘텐츠와 제품 디자인으로 녹여내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보틀이 어떻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퀄리티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메시지 노출

퀄리티 있고 정제된 공간 안에서 커피를 제공하는 블루보틀 바리스타의 모습


 첫번째는 퀄리티와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브랜드 메시지를 자주 노출하여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창업자인 프리먼의 철학에는 <커피의 맛>과 <신선함>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잘 녹아 들어가 있다. 그는 로스팅을 마친 후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커피만을 판매하겠다는 그만의 원칙을 세웠고, 가장 맛이 좋을 때 고객들이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도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커피를 판매한다는 메시지는 커피에 대한 신선함, 그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주는 핵심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창업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면서 블루보틀 바리스타들의 퀄리티와 이미지메이킹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물론 블루보틀이 이러한 마케팅 메시지를 전파했을 당시, 시장에서는 커피 퀄리티의 완벽함이라는 메시지의 익숙하지 않았다. 대중들 중 소수만이 그들의 메시지에 응답했고, 블루보틀은 고객들에게 본인들의 제품과 철학을 홍보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퀄리티가 더 중요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블루보틀의 메시징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료 가이드라인 제공

다양한 커피 가이드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블루보틀 홈페이지


 두번째로 블루보틀이 제공한 것은 고객들을 위한 무료 커피 가이드라인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퀄리티 높은 커피를 만드는 법에 대한 동영상,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커피를 사고, 보관하고,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노하우 등. 블루보틀은 차근차근 고객들에게 그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풀었고, 대중들은 그 노력에 화답했다. 

 사람들은 아무래도 가장 힘들 때 도움을 주는 행동들과 기억들이 오래남는 법이다. 블루보틀은 사실 전체적인 커피 시장에서 생각하면 평균적으로 가격이 높은 커피와 제품들을 팔지만, 고객들은 그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준 블루보틀의 가이드라인을 잊지 않고, 그들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퀄리티의 신뢰성을 통해 그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


유료 광고가 아닌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과 이야기의 전달

전문가스러운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블루보틀 숍


 마지막으로 무료 가이드뿐만 아니라, 블루보틀은 일반 커피숍에서는 찾기 어려운 전문가스러운 브루잉 키트, 에어로프레스 그리고 세라믹 드리퍼와 같은 다양한 장비들을 고객들에게 노출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이 무료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커피 관련 장비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다. 때마침 브루잉 키트가 필요한데,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그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로 연결시켜준다면? 이렇게 고객들은 블루보틀의 사이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하기 시작했다. 

 퀄리티 높은 커피 브랜드라는 명확한 마케팅 메시지, 퀄리티 높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 무료 제공, 그리고 그 가이드라인 속에서 필요한 장비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와 방법론까지. 자연스러운 하나의 흐름 속에서 브랜드와 마케팅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전략이다.


마무리하며

블루보틀의 마케팅 프로세스 안에서 완성되는 '한 잔의 경험'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블루보틀 브랜드는 단순히 커피숍이라는 관점에서 '커피를 파는 공간'에서 탈피하여, 고객이 직접 배우고 만들고 음미하는 문화를 아우르는 '커피의 모든 예술적 경험을 판매하는 곳'으로의 종합적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이미 커피의 공간적 경험을 극대화한 주요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커피의 총체적인 문화를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현대적인 트렌드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제공하고 싶어하는 브랜드. 그 한 잔의 완성된 이야기 속에서 블루보틀의 커피를 음미해보도록 하자.


세 줄 요약

1. 퀄리티와 신뢰의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

2. 무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주요 타겟층과 연결

3. 제품군의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한 브랜드 신뢰성 확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