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재료 간식되다
벌써 10년 전 일이네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활동이나 요리는 자제하고 있지만,
첫째 아이가 심심해할 때면 밀가루에 식용유 한 방울 넣고 조물조물 놀라고 반죽을 만들어 주곤 했어요.
반죽으로 예쁜 모양을 만들며 놀다가 출출해지면 그 반죽을 오븐에 넣어 굽기도 했지요.
여기에 잼을 찍어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 되어 주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잘해 준 게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오랜만에 지난 사진들을 들춰보니 하나둘, 사랑이 깃들어 있는 일상이 보이네요.
나에게도 삶의 귀중한 시간이 함께하고 있음을 깨닫고 ,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채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