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맛있는 김밥
오늘 아침 메뉴는 간단하면서도 영양을 고려한 김밥입니다. 새해 첫날 넉넉히 준비해 두었던 소고기와 신선한 섬초(시금치), 달걀, 단무지를 주재료로 사용했지요. 여기에 시골에서 직접 만든 참기름과 통깨를 듬뿍 넣어 맛을 완성했습니다. 당근을 좋아하지 않아도 가끔 얇게 넣곤 하는데, 오늘은 당근이 없어서 넣지 못했습니다. 대신, 당근과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야채주스를 곁들여 부족한 영양을 채웠습니다.
평소 시금치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이번에는 맛있다며 즐겁게 먹어주었으니, 오늘 아침은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정성이 담긴 음식은 언제나 깊은 맛을 내는 법이지요. 이 부분에서 아쉽지만 요즘은 시간의 효율성을 고민하는 시기라, 간단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메뉴를 자주 생각해 봅니다. 김밥 같은 메뉴는 편식이 있는 아이들에겐 딱 적합하지요.
아이들은 알까요? 처음엔 프라이팬을 가득 채웠던 시금치였다는 사실을요. 아마 모를 겁니다.
“엄마, 너무 맛있어요!“
아무튼, 이 말을 들으며 아이들 손이 접시로 먼저 향했을 때, 사진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소소한 기쁨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