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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한번, 대변 한번 소변 2번..

즐.. 거운 나들이




바로 두두 차멀미 이야기다.


두두와 차를 타기 위해서는 기본 두 시간 전에는 준비를 해야 한다. 챙겨야 할 것도 많다.

패드는 기본 5장, 오물을 담을 수 있는 봉투, 휴지 두롤, 물티슈.. 

함께 동행하는 일행이 있다고 하면 다행이지만 혼자 데리고 나가야 할 때는 그야말로

폭탄 과도 같다. 전조증상이 감지되면 정말이지 간발의 차로 대참사를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건 멀미를 완화시킬 수 있는 건 차에 대한 적응을 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 

전조 증상으로는 입에 우선 침이 많이 고인다. 소변 같은 경우 예비 동작 없이 누는 경우도 있고

대변 같은 경우 낑낑 거림이 심해지고 안절부절못한다. 위 상황이 내 눈앞에 감지 된 다면 주변 정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정차해 가벼운 산책을 진행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짧은 시간 안에 뭐가 됐건 나오긴 나온다.


1. 차에 대한 기분 좋은 감정을 많이 심어준다

2. 하루의 산책 시간 중 짧은 시간이라도 집 주변을 차에 태워 돌면서 적응을 시켜준다

3. 차에서 놀이도 하고 보호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준다.

4. 장거리 여행 시 미리 시간적 여유를 넉넉하게 두고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을 많이 준다.

5. 흥분도 높은 또는 좋아하는 행위 ( 껌, 장난감 )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차에서 할 수 있게 해 준다.

6. 멀미약을 먹어본다.

7. 산책을 충분히 진행한 후 차를 타본다.

8. 향수, 차 안의 방향제 당분가 사용하지 않기.

9. 유튜브 편안한 강아지 음악을 틀어 준다.  

10. 차 안의 냄새를 미리 충분히 맡게 해 주기. 등 


무엇보다 인내와 끈기다. 두두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이 또한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이다.

지금 잠깐의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분명 두두는 잘 해낼 거고, 나 또한 대변이 묻고, 소변이 넘치며, 토를 하더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을 할 것이다.

강아지와 함께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바라보고 끈기와 인내를 배우는 연속이지 않을까 싶다. 강아지가 나를 키우는지.. 내가 강아지를 키우는지 헷갈릴 때도 많다. 


생각보다 차에 대한 멀미가 있는 반려견들이 많다. 꼭 포기 하지말고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자신의 반려견과 끊임 없이 도전 하길 바래본다. 분명 내가 도전한 시간만큼 반려견도 잘따라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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