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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샤랄라 Feb 07. 2024

사람들이 'No'라고 한 뒤에

영사백 Day_06


The better portion of all sales

I have made were made

 after people had said 'No'.


세일즈의 성공은 

반드시 목표한 손님이 한번

"노!"라고 말한 뒤에 있었어요.

<Think and Grow>



어렸을 적 아빠따라 외출 했다가

우연히 '샛노란 반바지'를 보았습니다.

당시 아이들에게 유행하던 상표가

눈에 띄게 달려 있었고,

색이 고와 그 바지에 마음이 홀린 저는

아빠에게 바지를 사달라고 말했지만

단번에 아버지는 거절합니다. 

너무 요란스러운 색깔이었기 때문이죠.


단호한 아버지의 말에 저는 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속으로는 '왜 안되는 거야'라며 

되뇌이고 또 되뇌였습니다.

그렇게 거듭된 생각 끝에 결심했죠.

'아, 내가 어른이 되면 내가 벌어서

입고 싶은 옷 마음 껏 사 입을거야'

라고 말이죠.


빈번한 거절은 우리를 좌절하게 하지만,

때때로 생각지 못한 거절, 

혹은 내가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 거절은

오히려 저로 하여금 투지를 불태웁니다.


거절 당하는 것이 싫어서

제안을 하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일을 

짊어지고 끙끙 댄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 줄 알았기에 

선뜻 제안하고 말을 꺼냅니다. 

행여나 상대방이 거절한다 하여도

이건 의견의 차이일 뿐 

상처받을 일은 아닙니다. 


일에서도 거절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수업을 잘 받다가 

갑자기 그만 두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이유는 저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음 수업 향상의 계기가 됩니다.


알음알음 인연이 닿아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의욕에 넘쳤던 처음과 달리 

아이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임의 리더가 모임의 방향성을

재고하게 되었고, 모임은 파투가 났습니다.

'거절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고 

마음이 무척 심란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어떤 개인적 상황이 

생겨도 시작한 모임의 룰은 성의껏

지켜가며 마음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함께 했던 사람들을

제가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 알았고,

며칠의 고심 끝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글쓰기 모임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번의 거절 경험으로 이후 모임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정한 사안에 대한 거절을 

나에 대한 거절로 보고 좌절하지 않고

보완하고, 수정하며, 발전의 계기로 삼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거절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줍니다.

투지를 불태우게 해줍니다.

거절은 곧 시도한 것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No'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는 내일을 위해 

오늘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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