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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샤랄라 Feb 05. 2024

거듭된 실패에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영사백 Day_04

One of the most common causes

of failure is the habit of quitting

when one is overtaken 

by temporary defeat.


가장 흔한 실패의 원인들 중 하나는

사람이 일시적인 패배에 압도당했을 때

너무나 간단히 단념해 버리는 것이다.




기대했던 일이나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에 대한 실패는 

사실 많은 실망감을 안겨 줍니다. 

자신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 지죠.

내가 과연 다음 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구요.


하지만 쓰라린 실패를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 드리면 이야기가 달라 집니다. 

오늘의 실패를 통해 이루지 못한 것보다

이번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생각합니다. 

잃은 것이 아닌 얻은 것을 생각합니다.

나에게 미흡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 실패의 경험을 발판삼아 

수정하고, 보완하여 다시 도전합니다.

한 번 부딪혀서 안될 것 같으면

다시 부딪혀 봅니다.

내가 깨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누구의 탓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몇번이고 도전했던 '새벽기상' 입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저는 또 

도전했습니다. 

사람의 기억력이 이리도 나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또 결심해서 시작했습니다.

마치 평생을 다이어트 하는 심정으로

말이지요. 


굳은 결심을 하고 환경을 세팅하고 

가족들에게 선포를 합니다. 

하지만 나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일들은 계속해서 일어 납니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 때문에 잠을 못 잤느니,

일이 많아서 신경쓰느라 피곤했다느니,

체력이 달린다느니,

변명과 함께 실패는 거듭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밖이 아닌 

제 자신의 내면을 살펴 보기 시작합니다. 

진심으로 새벽에 일어나야 할 강한 열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안될 이유가 아닌, 

일어나야 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온전한 적막 속에서 이루어진 사색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절실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장 소홀히 했던 

나를 만나는 시간이 절실했습니다. 

나를 만나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은

내 글을 기다리는 독자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다시 그 독자를 생각하며 일어나야 할

이유는 점점 더 커지더랍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났고, 

2024년에도 여전히 새벽기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계속된 실패 앞에서 포기를 종용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수긍하자,

게임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저는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언제 그랬냐는듯 해봅니다.

실패 속에서 '도전'을 봤기 때문입니다.


거듭된 실패에도 쉽게 단념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이 실패해 보며

계속 나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실패로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발 더 내디뎌 보기로 했습니다.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끝이 어딘지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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