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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13. 2024

코지 파웰

틸트

제프 벡 그룹

마이클 쉥커 그룹(MSG)

에머슨, 레이크 & 파웰(EL&P)

블랙 사바스

레인보우

화이트스네이크

게리 무어

신 리지

신데렐라

로버트 플랜트

브라이언 메이

...

하드 록, 헤비 메탈,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에 이르기까지 1970~80년대를 이끈 전설의 밴드들이 있었습니다. 위의 뮤지션(밴드)들과 교류하며 독특한 드러밍으로 각광받은 연주자가 있었으니...


Cozy Powell(1947~1998)

런던 서쪽의 글로체스터쇼어 출생인 콜린 플룩스는 12세에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하였고 15세에는 클럽에서 연주할 정도로 성장합니다. 캡 갤로웨이 및 루이 암스트롱과 활동한 재즈 드러머 코지 콜의 이름을 무대명으로 사용하면서 코지 파웰로 변신하게 됩니다. 파웰은 양부모의 성입니다.


주요 밴드

1970년 제프 벡 그룹에 가입한 파웰은 1971년 <Rough & Ready>, 1972년 <Jeff Beck Group> 두 장의 앨범에 참여 후 1974년까지 자신의 밴드 혹은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여 그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1975년 레인보우로 이적한 파웰은 1980년까지 레인보우의 대표작에 참여했습니다.

1976년 <Rainbow Rising>

1977년 <On Stage>

1978년 <Long Live Rock 'n' Roll>

1979년 <Down to Earth>

1980년 8월 공연을 끝으로 레인보우를 떠난 그는 레인보우의 이전 보컬리스트였던 그래험 보넷의 프로젝트 및 솔로 앨범 <Line Up>에 참여합니다. 

병행하여 1980~1982년 마이클 쉥커 그룹의 투어에 참여하였고, 1982~1985년 화이트스네이크의 투어 및 앨범 <Snakebite> 제작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1985년 칼 파머를 대신하여 에머슨, 레이크 & 파웰에 조인합니다. 이후 1988년 게리 무어와 작업한 뒤 블랙 사바스에서 1991년까지 멤버로 활약합니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하던 그는 1998년 4월 5일 자동차 사고로 50세에 생을 마감합니다.

30년간의 음악 경력을 통해 파웰이 참여한 앨범은 60여 장에 이르며 대부분 드러밍의 진가를 보여주는 록의 명반들입니다.


솔로작

한편 파웰은 1980년대 전후 몇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합니다.

1집: 1979년 <Over the Top>

2집: 1981년 <Tilt>

3집: 1983년 <Octopuss>

이 중 2집 <틸트(혹은 뇌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리치 블랙모어와 함께 딥 퍼플을 만들고 이끈 존 로드. 로드가 1982년 발표한 솔로 3집 <Before I Forget>은 숨은 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지 파웰의 1981년 앨범 <뇌우(선더 스톰)>와 존 로드의 1982년 음반 <비포 아이 포겟> 두 작품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Tilt vs. Before I Forget●
1980년대 초를 빛낸 록의 숨은 명반
드러머가 이끄는 솔로
키보디스트가 주도하는 솔로
존 로드와 함께 한 코지 파웰 세션
-코지 파웰(드럼)
-엘머 갠트리(보컬)
-버니 마스덴(기타)
-닐 머레이(베이스)

앨머 갠트리의 중후한 보컬은 두 앨범에서도 돋보입니다. 갠트리는 이후 포크적 사운드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스트롭스로 자리를 옮깁니다. 두 앨범의 연주자들이 겹치다보니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파웰의 앨범은 이렇습니다.

●파웰의 틸트(뇌우)●
인스트루멘탈 록의 대표 앨범
재즈 퓨전에 가까운 연주
제프 벡(기타), 게리 무어(기타), 돈 에어리(키보드), 멜 콜린즈(색소폰) 등 최고의 뮤지션 참여

한마디로 슈퍼 세션이라 할 수 있는 구성. 킹 크림슨에서 활약한 멜 콜린즈의 색소폰도 감상 포인트.

파웰의 정교하며 송곳같은 파워 드러밍이 옥토퍼스의 팔처럼 야마하 드럼 세트를 흝어갑니다. 문어 다리들이 만드는 작렬하는 천둥과 번개 소리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빗줄기!


2016년 3월 31일자 롤링스톤이 선정한 최고의 드러머는 레드 제플린의 존 본햄입니다.

좌: 본햄, 우: 파웰

본햄이 부동의 1위이고 상위에는 재즈 드러머 혹은 재즈에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두루 포진되어 있습니다. 코지 파웰은 이름도 재즈와 연관되어 있고, 레인보우, 화이트스네이크, 블랙 사바스 등 전설적인 밴드에서 이름을 날린 강력한 드러머입니다. 파웰이 롤링스톤 선정 100인의 드러머에 있다는 것은 록 역사에 획을 그엇다는 것이고 순위 50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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