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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 Nov 10. 2023

네 실체를 아는 일

괜찮아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남편 후배가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 다음에는 가족 모임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식사 일정을 확정하는 일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부분을 좋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남편이 일정을 잡아왔다.


잠들기 직전에서야 용기를 내 남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실 나는 그 후배 가족을 만나는 것이 좀 두려워."


"왜?"


"내 실체를 알고 실망할까 봐"


"괜찮아,

어차피 알게 될 거야"




정답: “괜찮아. 당신을 알게 돼서 실망할 일은 없어.”


너란 남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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