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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Aug 10. 2024

「별」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둘 중에 하나다

너무 빨리 떠났거나 너무 오래 남았거나

또 그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반짝이는 반짝임이다


손이 시려 손조차 맞잡아 줄 수가 없는

애달픔

너무 멀다 너무 짧다

아무리 손을 뻗쳐도 잡히지 않는다


오래오래 살면서 부디 나

잊지 말아다오.




2024.8.10. 빛의 속도로 찾아온 그대 모습은 여전히 너무나 멀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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