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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Oct 23. 2024

「나무에게 말을 걸다」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우리가 과연

만나기나 했던 것일까?

서로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가진 것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바람도 없는데

보일 듯 말듯

나무가 몸을 비튼다.




2024.10.23.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 그 자리에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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