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THE TOWER
급작스러운 변화를 거쳐,
과거의 얽매임에서 벗어난다.
:충격, 전환, 급변
관계의 변화, 갈등 해결(자기 인식이나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
- 왕관
: 자존감, 통제욕
- 벼락
: 갑작스러운 변화, 충격
- 무너지는 탑
: 구조 변화, 개선의 기회
- 불꽃, 파란색 배경
: 깨달음 / 명확한 통찰
- 추락하는 사람들
: 과거의 얽매임에서 벗어남(해방)
⇨ 4 원소 중 불에 해당한다.
⇨ 나, 또는 상대의 인간관계 성향을 알아보는 자리에 16번 타워 카드가 나왔을 때, 다음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심리적인 변화가 잦은 편이다. 평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다가도, 어떤 주제로 의견 충돌이 생기면,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터뜨리는 경향이 있다. 부모님은 이러한 감정기복을 이해하고, 자녀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 개선해 나가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 쌓일 일이 드문 점은 장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감정이 폭발하면 상대는 컨트롤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관계의 구조가 완전히 변화하거나,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 '정리'라고 해서 꼭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혼을 고려하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다. 기존의 방식이 현재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모든 것을 비우고, 새로운 방향을 지향한다. 이로 인해 자녀는 여러 번 변화된 상황을 맞이할 것이며, 적응이 될 만하면 또다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형제와의 관계에서 감정의 변화에 민감한 편이다.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상대의 감정 또한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형제가 자신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면 마음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이때가 성장기라면 한동안 소통을 끊기도 하고, 이미 독립한 성인이라면 일정 기간 연락을 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관계의 단절과 전환의 시기를 거친 뒤에는, 새로운 태도로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솔직하고 예민한 편이다. 서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소통하는 것을 중시한다. 친구의 한두 번의 실수는 넘어가지만, 그 이상일 경우에는 마음속에 쌓여있던 감정을 단 한 번에 터뜨리기도 한다. 크게 실망한 상태라면 급작스럽게 절교를 하거나 일정 기간 단절하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배신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연인 관계에서는 감정의 기복이 매우 큰 편이다. 상대에게 불꽃처럼 타올랐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 태도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 언제 뜨거웠냐는 듯 이별을 택하기도 한다. 이별은 아프지만 그 기간에 길게 머무르지 않으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다. 타워 카드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진작에 궁합이 맞지 않았던 인연이었음을 뜻하기도 한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감정의 변화를 크게 경험하는 편이다. 소통에 적극적이며, 상사와의 의견 흐름에 집중한다. 그만큼 상사의 업무적 지시나 그 밖의 표현에 신중하다. 때문에 자신도 존중받고 싶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거나, 사표를 내는 등 결단력 있게 대응한다. 이런 타워성향의 태도는, 자기 존중과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료와의 관계에서 경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협력에는 적극적이지만, 개인전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결과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참지 못하고 강하게 대응하거나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는, 무너진 균형 위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타워카드의 본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