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3년,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그냥 쓰는 글과 의미 있는 글쓰기는 확실히 다른 즐거움과 깊이를 가져다주었다. 작가라는 명칭은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고, 동시에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하나의 길이 되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설렘과 기대 뒤에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큰 역경을 지나 이제 막 글쓰기에 집중하려던 찰나, 믿었던 사람이 내 명의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사건은 내가 알게 된 시점보다 수년 전에 이미 일어난 일이었고, 그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동안 나를 속이며 대면했다는 점에서 깊은 배신감과 상처, 그리고 그 사람의 위선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씻을 수 없는 고통이었고,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아니, 물러설 수 없었다. 억울함 앞에서 어찌 뒷걸음친단 말인가?”
한 고비를 넘기면 또 한 고비가 오는 상황이, 내가 반드시 지나야 할 큰 파도라면 나는 흔들리지 않고, 그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다. 오염된 명의를 맑게 되돌리고, 답답하고 분한 마음을 정화하며, 흔들린 삶의 균형도 바로잡는 일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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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운명을 읽으며, 명리와 타로의 지혜로 내면을 비추는 글을 씁니다. 더불어 일상 속 이야기로 친근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