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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 돌아가지 않으리 ①

우리글을 사랑한 충과 효의 문학 혼- 서포 김만중

by 박필우입니다

* 남해군 노량마을





서포는 남해 현령 백세부로부터 앵강만의 바다에 삿갓처럼 둥둥 떠다니는 노도로 들어가 마지막 유배의 삶을 살도록 허락을 받았다. 백세부는 정파를 초월한 사람이라 대제학까지 지낸 김만중을 내심 존경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용문사 아래 적소謫所에서 감시의 눈길이 다소 느슨한 작은 섬 노도로 들어가길 간청하자 고심 끝에 허락을 해 주었다. 서포는 자신의 적소에 심겨져 있던 매화 두 그루, 오동나무 한 그루를 옮겨 심고, 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절벽위에 노도의 몇 되지 않은 주민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작은 초옥을 지었다. 옆에 손바닥만한 샘을 손수파고 낮은 탱자나무 울타리를 군데군데 쳤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 세상 마지막 삶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록 작지만 큰 세상을 표현해 보리라 그렇게 작심하나, 저 바다 건너 조카들이 뿔뿔이 흩어져 귀양살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앵강만의 바다는 여전히 암울하고 깊은 심연의 바다였다. 또한 자식을 걱정하며 잔잔하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모습에 가슴은 또 그렇게 내려앉았으며, 불효막심 아들의 눈에는 바다가 흐릿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

조선의 붕당정치가 절정에 달했던 숙종대. 유배의 원인이 되었던 숙종14년 숙원 장씨가 왕자(훗날의 경종)를 생산하자 얼마 뒤, 미혹에 빠진 임금은 장씨가 낳은 아들을 왕세자로 책봉하고, 장씨를 희빈禧嬪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를 그냥 두고만 볼 노론세력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인현왕후가 아직 젊고 건강한데 세자책봉은 시기상조라며 반대를 분명히 했고, 숙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장씨와 남인들은 이것을 기회로 삼아 그 세를 몰아갔다. 숙종은 이 사건을 빌미로 집권 시기 왕권강화를 위해 자주 그래왔듯 물갈이를 위한 피바람을 불러왔던 것이었다. 이름 하여 기사사화(1689)가 일어나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다시 한양으로 압송도중 전라도 정읍에서 사사되었으며, 노론의 대변인격인 자신 또한 그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더구나 보수적 사대부의 삶을 살았던 그는 5년 전 ‘언사言事의 죄’, 즉 ‘조사석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던 숙의 장씨에게 연줄을 대고 좌의정이 된 것’이라는 소문을 솔직하게 말한 죄로 선천에 유배되었던 그 사건이 다시 불거지며 이곳 절해고도 남해로 절도안치된 것이었다.



남해 용문사 부도전


그러나 이후 숙종임금이 인현왕후를 폐하고 희빈 장씨를 왕비의 자리에 앉히자 유가의 이념을 신봉하는 신료의 신분으로써 현실세계에 명분론적 질서를 훼손하는 욕망을 철저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써 서포는 비록 세상과 단절되고, 모든 인연의 끈이 끊어진 유배의 몸이었지만, 임금의 잘못된 점을 소설로서 지적하여 깨우쳐 주고자 마음을 다잡게 된 것이었다. 그러자면 희빈 장씨의 오라버니 장희재일파의 감시를 피해 글을 쓸 수 있는 이곳 노도로 자청하여 들어오게 된 사연인 것이다.


남해 노도. 임진왜란 당시 배를 젓는 노를 만든 섬이라고 해서 노도라고 하였다. 남해 사람들은 삿갓을 엎어 놓은 모습이라 하여 삿갓섬이라고도 한다.


서포가 유배의 땅 남해로 귀향온 뒤, 첫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설 즈음이었다. 그는 그즈음 그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온 몸이 푸석푸석 붓고, 작은 일에도 깜짝깜짝 놀랐으며, 아침에 기침을 하면 붉은 피가 섞여 올라오곤 했었다. 맏아들(형 김만기)이 어머니의 가슴에 천추의 한을 남기고 세상을 앞섰는데, 자신마저 홀어머니께 고통을 안겨드릴 수 없었다. 어머니보다 세상을 앞설까 그것이 또 걱정이었다. 생각이 그렇게 미치자 자신의 일기 또한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 현실을 직시하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임금을 향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사상들을 함축하여 한 편의 소설을 꿈꾸게 된 동기였다. 당시에 통속소설이란 문장의 말업末業이라 지탄을 받을 때였으나, 서포가 포착한 삶의 진실은 규범적 글쓰기로서는 담아낼 수 없었기에 선택한 용기 있는 자만의 진정성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글을 버리고 남의 말을 배우고 있음을 개탄하며, 한문 문장에 비하여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주장하기도 했던 그였기에 그의 진보적 자주적 시대정신도 한 몫을 하게 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늘 그래왔듯 아침 끼니를 때울 것이 걱정이었으나, 서포는 조용히 보리쌀 한줌을 물에 불려 화덕에 올려놓고 자신이 꿈속에서 정리해 왔던 소설의 첫 구절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한 뼘 남짓한 방안에 들어 생각을 정리하고 소설의 첫 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앞의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보니 언제 왔는지 백의白衣의 동자 하나가 마당에 턱을 괸 채 쪼그리고 앉아 자신을 보며 생글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서포는 기이하게 여겨 동자를 향해 말을 건넸다.


“어린 선비께서는 어인일로 이렇게 누추한 곳에 행차를 하셨습니까?”

반가움에 장난기가 발동한 서포의 물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던 동자는 엉뚱한 질문을 해 왔다.

“묵고 노자 할배요. 혹시 ‘장다리는 한철이고, 미나리는 사철이다.’라는 노랫말을 아시는지요?”

“방금 뭐라 하셨는가? 이 할아비 보고 ‘먹고 놀자 할배라’ 그러셨는가? 누가 감히 날보고 그렇게 부르던가?”


“매일 하는 일 없이 서책이나 읽고, 글이나 쓰시니 그렇게 불린다던데요?”

“허허~ 참으로 재미있는 분이시구만! 그래 누가 그러던가?”

“남해에 사는 제 벗, 망운산 배둘레햄이요.”

“그놈 이름도 재미있고만! 그래 그놈 배가 망운산만 하단 말이냐?”

“더했으면 더했지 그보다 못하진 않을 걸요!”

“그래 그놈에게 안부 전하거라. 그리고 ‘장다리는 한철인데, 미나리는 사철’이라 그리 말하였더냐?”

“예, 요즈음 그 노래가 장안에서 뜬다하던데 못 들으신 모양이지요?”

서포는 동자가 하는 말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장다리는 지금 임금의 총애를 받고 있는 장희빈을, 미나리는 인현왕후 폐비 민씨를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서포는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자신이 쓰기로 한 소설에 어떤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어린 꼬마 녀석이 궁금했다.

“정말 그 노랫말이 뜬다하더냐? 그럼 네가 그 뜻을 알고 있는게냐? 그렇다면 참 다행이로구나! 그건 그렇고 어린 선비께선 도대체 어디서 오신게냐?”

“저는 저기 아~~~주 멀리서 할배 만나고 싶어 왔는데, 할배 건강이 나빠 보입니다.”

서포는 참으로 맹랑한 녀석이라 생각했다. 다섯 가구 남짓한 노도에 이렇게 총명한 아이가 있었다니? 하며 내심 놀라워했다.


“선비께서는 사람의 건강도 살피실 줄 아신게요? 참말로 신통방통도 하십니다 그려~”

뒷짐을 지고 작은 마당을 뱅글뱅글 돌며 대구하던 동자는 건강조심하란 말을 남기고 밖으로 사라졌다. 서포는 급하게 마당으로 내려와 찾았으나 동자는 간 곳이 없었다. 서포는 방금 전 동자를 생각하며 동자가 그랬던 것처럼 뱅글뱅글 돌며 ‘먹고 놀자 할배’ ‘장다리와 미나리’ 하며 재미있어 했다.


그때였다. 초옥을 지을 때 도움을 주었던 노도의 주민 한 명이 삽짝 안으로 들어섰다. 울타리도 변변히 치지 못했는데 대문이 있을 수 없었으나, 방 가까이 들어선 초로의 손에는 작은 생선 몇 마리가 들려있었다. 노도로 들어온 후로부터 이곳 주민들로부터 번번이 신세를 지는 것이 미안했지만 서포는 거절하지 않았다.

“혹시 방금 그곳으로 나간 어린 동자 한 명 못 보셨소?”


앞니가 두 개나 비워진 초로의 남자는 작은 눈을 말똥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서포는 이렇고 저렇게 생긴 아이가 이 섬에 살고 있냐고 물었으나, 이 섬에 아이라고는 계집 셋과, 간난 젖먹이 둘, 남자아이라고는 자신의 아들 둘을 포함해서 모두 넷인데 지금 모두 자신의 집에서 일을 거들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서포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 거듭 고개를 흔들었다.


초로의 남자는 가지고 온 생선을 정지칸 벽에 걸어놓고, 전부터 팔팔 끓어가던 화덕의 보리죽을 내려놓고 가버리자, 서포는 다시 방으로 들어와 사색에 잠겼다. 어린 동자의 생각은 잠시였고, 아침 해가 떠올랐으니 어머니가 또 걱정이었다.


어머니 윤씨부인은 선조의 딸인 정혜옹주의 손녀였으며, 한편으론 20세에 청상이 된 후 자식 둘을 모두 훌륭히 키워내신 시대의 어머니였다. 때문에 서포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늘 남달랐다. 저녁에는 잠자리를 살피고, 아침이 되면 일찍이 문안드리는 것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을 만큼 효심이 지극했다. 그래서 서포는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구운몽>을 지었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어머니를 향한 시를 쓰고, 어머니 사후에는 어머니의 언행을 기록한<선비 정경부인 행장>을 완성했던 것이었다.

귀양길을 떠나는 아들을 향해 ‘스스로 몸을 사랑하고, 내 걱정일랑 말아라.’하시던 모습이 떠올라 늘 눈물이 앞을 가렸다.


아버지 김익겸은 치욕의 국난이었던 병자호란 때 스스로 척화를 부르짖던 23세의 젊은이였다.


-오랑캐와 내통한 자를 잡아 죽이고, 또 사신이라고 온 자의 목도 잘라 명나라로 보내소서. -


이렇듯 오랑캐에 굴복할 수 없다는 상소를 올렸으나, 결국 인조의 삼전도 굴욕에 울분을 참지 못하여 강화 삼학사로 불리는 김상용, 권순장과 함께 장렬하게 폭사했다. 당시 김만중은 어머니 태중에 있었다. 남하하는 배에서 태어난 김만중은 그래서 아호가 선생船生이다.




9월 25일 오늘이 어머님 생신이라, 서포의 가슴은 또 찢어질듯 아파왔다. 바닷바람에 실려 온 어머니 향수는 못내 그리움으로 승화되고, 그것을 시로써 완성시켰다.


오늘 아침 어머니 그리워 글을 쓰자 하나

글을 쓰기도 전에 눈물이 가득하구나.

몇 번이나 붓을 적셨다가 던졌던가.

문집 중에서 남쪽 바다에서 쓴 시는 빼버려야 하겠구나.


이것이 <사친시>이다. 오늘이 어머님 마지막 생신날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눈물을 훔치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며칠 전 홀연히 찾아왔다 사라졌던 백의동자가 앞에 서 있었다. 서포는 갑자기 나타난 동자가 반가웠다. 자신의 시름을 달래주듯 처연히 바라보는 아이의 눈동자에 이슬방울이 맺혀있음을 서포는 보았다.


“동자께서 또 어인 일로 이리 행차를 하셨습니까? 우리 홀어머님 생신일에 설마 이 몸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이렇게 불원천리 나타나 주신 것은 아닐 터이고.”

이슬방울을 소매깃으로 훔친 백의동자는 지난번과 달리 서포가 앉아있는 마루에 걸터앉았다. 그러나 얼굴은 저 멀리 바다를 향해있었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효심이야 지금의 세상 사람들도 다 알지만, 후대세상에까지 그 지극정성 효심이 널리 퍼지니 할배의 정신세계와 사상을 그렇게 칭송하는구나!”

“지금 뭐라 하셨느냐?”

말을 대충 알아들었지만 후대세상 운운하니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남해군 벽력마을 노도. 김만중 적소 터



“아닙니다. 다만 할배가 심히 슬퍼하시니 내 잠시 위로의 말씀을 드린 것뿐이옵니다. 그러나 세상의 앞일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삶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또 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늘 자신을 경계하고 또 정진하면 후대에 길이 빛날 업적을 이루게 된다는 교훈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서포는 백의동자에게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 동자가 하는 말에 기품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서포는 비록 아이 앞이라 하여도 몸가짐을 똑바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동자는 다시금 말을 이어갔다.


“진정한 영웅이나 선지자는 세상을 앞서 살며, 천상의 비밀을 훔쳐서 인간 세상에 알려준다고 하던데, 지난 과거에 얽매여 한탄하고 슬퍼만하시니, 어찌 앞날을 감당하실 수 있으리까?”

“동자께서는 이 몸이 그리 보이십니까?”

“지금 그렇지 않습니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이야 인륜이라 당연하지만, 그것도 도를 넘으면 몸이 상하고 마음이 메말라지는 까닭이 아닙니까? 진정으로 홀어머님께서도 할배가 이러시길 원하실런지요? 만약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눈물로 세월을 지새우는 것을 아신다면 얼마나 낙심하겠습니까?”

서포는 백의동자의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도 불효라, 어머님께선 분명 절망을 하실 것이 분명하니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것에 후회가 들었다.


“그럼 내가 지금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어떡하긴요. 지금까지 비난을 일삼으며 자신을 학대하듯 하셨으니, 그것을 멈추시고 현실을 직시하며,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며 또 비판하십시오. 그리고 너그러운 마음을 품으시고, 할배가 가슴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리 하시면 되는 거지요.”

“네가 나의 마음을 아느냐?”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글쓰기 말업이라 천시여기는 통속소설을 준비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그것으로 임금의 잘못을 질타하고, 깨우쳐 드리기 위해 준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서포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만약 이 사실을 남인들이나 장희재 일당이 안다면 자신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니 머리칼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어찌 알았는지 하여튼 네가 잘 보았다. 그러나 입조심 해야 하느니라. 알겠느냐?”

“염려 붙들어 매시지요! 아마 혼신의 힘을 다하신다면 훗날, 저자거리 아낙네뿐만 아니라 반가의 아녀자들에게도 읽히고 또 읽힐 것입니다.”


“네 말처럼 통속소설이 그렇게 읽히겠느냐? 하여튼 너는 이미 나중의 일도 다 알고 있는 듯 말하는구나! 어찌했든 내 너를 만나고 좋은 말씀을 경청하고, 미래에 대한 꿈도 품었으니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될 듯하구나! 그나저나 그 많은 것을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역사의 기록은 어디에나 있는 것인데, 저도 다만 약간의 서책만을 찾아 읽고는 척했을 뿐입니다. 할배도 이미 저기 중국에서 <삼국지연의>나 <수호전>같은 백화체白話體 장편소설이 읽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그것뿐만 아니라 저 멀리 서쪽 나라에서는 <돈키호테>나 <클레브 공작부인>같은 소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러하니 할배가 이 남쪽으로 오셔서 인간사 굴곡을 마무리하시려는 것처럼 흥미롭게 잘 정리해 보시지요.”


“네가 어찌하여 중국에서 유행하는 것 까지 죄다 꿰고 있단 말이냐? 그리고 서쪽나라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를 이야기 하는 것이냐? 극락에서도 돈키……. 뭐라는 소설이 읽히는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필시 너는 이 할아비가 불쌍해 부처님의 말씀을 내게 전하러 온 것이 틀림이 없구나!”


“하이고~ 할배요, 그런 것이 아니라 양도깨비처럼 생긴 사람들이 사는 곳 말입니다.”

“……”


동자는 입을 삐죽거리며 돌아섰다. 그리곤 얼마 후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말하더니 이내 밖으로 사라졌다. 서포는 급하게 따랐으나 어디로 갔는지 동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참 기이한 일이라고 되뇌었으나, 분명 자신을 위해서 누가 보낸 것이라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계속)




* 오래된 글이라 오타나 비문이 많이 있습니다. 수정 중에 급한 일이 있어 나가야...^^*.. 주말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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