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함

by 고대현

특정 모임에서 특정 이성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 그녀의 관찰을 끝이 난 경우, 더 이상 나에게 흥미 따위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 존재로 스스로 규정을 했다. 더 이상 흥미롭지 않은 인간인데 불구하고 무지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불구하고 더욱 더 지켜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소수의 인원들이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걸맞는 편에 속한다. 그녀는 특정 인간들에 대하여 잡담을 시도한다. 그저 그런 잡담 따위를 듣고만 있는 경우는 익숙하다. 본인에게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궁금한 점이 없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 진정한 사유를 하는데 있어서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본인에게 시선을 던지지도 않는다. 혐오스러운 것일까? 상념에 잠기기도 한다. 이내 무지한 인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마침내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 아닌 노력을 거듭한다.

이윽고 우리에게 헤어지는 시간이 도래했다. 그녀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고 그녀를 바라보고 싶지는 않았다.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인간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자문을 한다. 그리고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다. 애초에 어리석은 질문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에게 더욱 궁금한 점은 없지만 그래도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언행 따위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의도가 궁금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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