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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복리의 마법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

학교에서 절대 알려주지 않는 돈 - 2부. 투자, 왜 해야 하는가

by LUY 루이

한 번 상상해볼까요.

매일 1%씩 성장하는 사람과, 1%씩 게을러지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엔 거의 차이가 없지만, 1년 뒤 두 사람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요.
매일 1%씩 성장한 사람은 37배가 되고, 1%씩 줄어든 사람은 0.03이 됩니다.
이건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복리의 원리를 보여주는 가장 쉬운 예시예요.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를 말하지만, 사실 그건 돈의 이야기를 넘어 ‘시간의 이야기’예요.
한 번 불이 붙으면 눈덩이처럼 커지는 그 힘,
바로 시간이 당신의 편이 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순한 진리를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복리는 처음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에요.
투자를 시작한 첫 해, 둘째 해, 셋째 해까지는 수익이 미미하죠.
통장은 늘 비슷하고, 그래프는 거의 평평해요.
그래서 포기해요.
하지만 진짜 복리는 7년, 10년, 15년쯤 지나야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때부터 돈은 스스로 일하기 시작하죠.


이건 단순히 주식이나 예금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인간의 성장, 습관, 경력, 심지어 관계까지 —
복리의 원리는 인생 전반에 작동해요.
단, 시작이 빠를수록 결과는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이 “나의 부의 90%는 50세 이후에 생겼다”고 말한 거예요.
그는 단순히 운이 좋은 투자자가 아니라, 시간의 편에 선 사람이었어요.


그럼 왜 사람들은 복리를 실감하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선형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1, 2, 3, 4, 5처럼 일정한 속도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복리는 그렇지 않아요.
1, 2, 4, 8, 16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죠.
즉, 처음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볼게요.
매달 30만 원씩 투자한다고 해봅시다.
연 7%의 수익률로 10년을 모으면 약 5180만 원,
20년을 모으면 약 1억 4200만 원,
30년이면 3억 원이 넘어요.
단순히 원금만 놓고 보면 30년간 낸 돈은 1080만 원이지만,
복리가 붙은 결과는 세 배 가까이 커지죠.
이게 바로 시간이 만든 수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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