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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선물 문화

by ninebtls

미국에서의 첫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시카고 근교 글랜뷰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눈 덮인 겨울 풍경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저녁 식사를 나누며, 미국의 선물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선물을 준비하며 느낀 점과 배운 점들을 블로그로 정리해 봅니다.


미국의 선물 문화


미국에서 선물은 단순한 물건 그 이상입니다. 선물은 마음과 고마움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꼭 값비싼 물건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취향과 필요를 고려한 작은 선물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죠.


미국의 선물 문화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감정 표현의 도구: 선물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비싼 선물보다는 카드와 함께 준비한 소소한 선물이 일반적입니다.

• 특별한 날을 강조: 생일, 크리스마스, 신년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린 조카와 형제자매를 위한 선물 준비하기


미국의 선물 문화를 알게 된 후, 이번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위해 조카들과 형제자매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정리한 선물 아이디어와 경험입니다.


1. 어린 조카들을 위한 선물


조카들이 어린 경우, 선물은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잠옷 세트: 미국에서는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맞춰 입는 가족 잠옷이 인기가 많습니다. 색상과 패턴을 맞춘 세트는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초콜릿이나 간식 세트: 아이들은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니, 초콜릿 세트는 실패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 예산: 평균 $15~$30 정도면 적당합니다.


2. 형제자매를 위한 선물


형제자매에게는 실용적이면서도 일상에서 유용한 선물이 좋습니다.

• 기프트 카드: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아마존(Amazon)이나 스타벅스 같은 곳의 기프트 카드는 무난하면서도 실용적입니다.

• 수제 캔들: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캔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어울리는 선물입니다.

• 예산: $15~$50 사이에서 준비했습니다.


3. 지인들을 위한 선물


이웃이나 친척, 선생님과 같은 지인들에게는 작은 실용적 선물이 제격입니다.

•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 포스트잇이나 메모장: 특히 선생님들에게는 이런 작은 실용적 선물이 좋습니다.

• 예산: $10~$15 이하로 준비했습니다.


미국 선물 준비 팁

• 상대방의 취향 고려: 선물은 크기나 가격보다 받는 사람이 좋아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장과 카드 추가하기: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손 편지를 함께 전달하면 감동이 배가됩니다.

• 미리 준비하기: 연말 쇼핑 시즌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면 스트레스를 덜 수 있습니다.


미국 생활에서 느낀 점


미국의 선물 문화는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때로 선물이 의무감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작은 선물 하나라도 진심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를 써야 할까?’, ‘무엇을 사야 적절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지만, 선물을 준비하며 가족과 친구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선물이 최고의 선물


이번 연말, 미국에서의 첫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배운 것은, 선물의 가치는 그 물건 자체보다도 거기에 담긴 마음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선물 준비가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연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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