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주 만에 체지방 2.5킬로 뺀 40대 아재의 비결

프롤로그

by 에밀리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왜 이렇게 뱃살이 나오지?"


한국 나이로 빼박 40대인 우리 남편 또한 이 뱃살 트랩을 피할 수 없던 걸까. 올 초부터 운전할 때 바지가 허리를 조여서 불편하단다. 설상가상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난생처음 정상범위를 넘어섰다. 키 175cm 75킬로. 과체중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그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모든 원인이 뱃살에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더는 미룰 수 없었다. 평소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이었지만,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그렇게 나만의 여름 프로젝트, '남편 뱃살 타파하기'가 시작되었다.


평소 먹던 식단에 몇 가지의 킥을 더하고 하루에 5km를 걸었다. 그랬더니 2주 만에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비포: 몸무게 74.2KG 체지방 13.2KG
2주 후 애프터: 몸무게 72.4KG 체지방 10.7KG
Before.png
After.png
비포/애프터 (미국은 KG대신 파운드를 쓴다)


주중에는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주말과 여행을 다닐 땐 마음껏 외식을 즐기는 느슨한 관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이 끝날 무렵, 남편은 고등학생 이후 처음으로 몸무게 앞자리가 '6'이 된 것을 보았다.

69 KG.jpeg 몸무게 숫자를 보고 신기해서 찍은 사진.


앞으로 자세히 쓸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비결을 말하자면


1. 삼시 세끼 챙겨 먹는다.
2. 혈당 스파이크를 피한다.
3. 가공식품 (레토르트 식품 포함)을 피한다.
4.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쓰고 보니 너무 뻔한 정답이다. 근데 문제는 '집밥 해 먹기가 너무 피곤하다'는 거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진짜 핵심은 '지속 가능할 만큼 쉽고 맛있는 식단'을 찾아내는 데 있다.


올 여름 아시안, 이탈리안, 메디테리안, 심지어 중동음식까지 다양하게 먹으며 한 계절을 보냈다. 내 주위에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에게 정보를 줄 겸 브런치에 나의 팁과 레시피를 남겨놓고자 한다.


이 방법들은 살을 빼는 것을 넘어, 식비까지 아껴준다. 마트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식재료의 대부분은 사실 가장 건강한 자연식품이기 때문이다.
IMG_8705.jpeg 쉽게 시중에서 파는 포케볼을 만들고 싶다면 구독 부탁드려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