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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

평가 시즌에 꼭 필요한 현실적 관점

by 전준수

평가 시즌이 되면 누구나 흔들립니다.

평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는 누구나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가?
이곳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몇 주 전, 위펀(스낵24)에서 인사평가 관련 기고 요청을 받았을 때 일정상 망설였지만 두 가지 이유로 참여했습니다.
첫째, 위펀을 사용하는 기업이 1만 곳이 넘고,
그 기업의 인사팀·총무팀 구성원들이 읽는 글이라는 점.
둘째, 요청을 받고 10분 만에 드래프트가 나올 만큼
제가 오래 고민해온 주제였다는 점입니다.


품질 경영의 대가 데밍은 ‘평가’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평가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왜곡시키는 장치라고 보았습니다.
그의 핵심 주장은 세 가지였습니다.

연례 성과평가는 사람을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괴한다.
공로평가는 공정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정치적 행동을 강화한다.
결과 중심 평가는 단기주의·회피·지표 조작을 부른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사람들은 평가를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가 실제로 미치는 영향력’이 의도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평가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평가는 완벽하지 않고 이기기 어렵지만,
평가를 ‘뛰어넘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기고 이후 여러 분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복잡했던 마음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높은 관점에서 제 일과 커리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내야겠다는 기준을 얻었습니다.”


평가 시즌을 지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작은 기준점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일하는 사람’으로 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회를 주신 위펀과 하수빈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lnkd.in/gPbahp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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