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팀장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글로벌 비즈니스팀에서 팀장을 맡고있습니다. 국내, 해외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협업과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DAU와 ROAS를 늘리기 위한 모든 작업이 저희의 손을 거치죠. 추가로 CS/QA/번역 등 글로벌 운영에 관한 업무도 저희 팀에서 맡고 있어요. 말 그대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저희 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든 면면을 담당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팀에서 마케터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UA(사용자 획득) 마케팅은 물론이고, 글로벌 업체들과 연락하고 협업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요. 저희 유저 풀은 한국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에 맞춰져 있거든요. UA 캠페인은 주로 구글 애즈나 틱톡, 페이스북 광고와 유니티 솔루션 등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올라가는 모든 정보, 소개 문구 같은 것도 저희가 총괄해요. 모바일 게임은 이것도 중요한 마케팅 메시지거든요. 뿐만 아니라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 수익화 모델을 만드는 일도 저희의 역할이죠.
스토어에 올라가는 홍보 문구를 짜고, 일러스트를 요청하는 등의 일도 글로벌 비즈니스 팀의 일입니다.
여성향 게임 비즈니스를 하시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요?
일단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마케팅을 예로 들자면, 상품을 마케팅한다는 게 재미있는 업무인 것만은 아니거든요. 고객에게 어필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게임은 그 자체로 이미 재미있잖아요. 이미 그 안에 재미있는 스토리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어요. 그러니까 아이디어가 정말 엄청나게 나오죠.
게임사가 굉장히 많잖아요. 마케팅 하고 비즈니스 전략 세우는 조직도 회사마다 있기 마련이고요. 스토리타코 글로벌 비즈니스 팀만의 강점이 있다면?
많은 게임 회사들이 게임을 만들지만, 런칭까지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해요. 마케팅이라는 게 런칭이 이뤄져야 시작할 수 있는데, 거기까지 아예 가보지도 못하는 거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게임을 한 달에 하나씩 런칭하고 있어요. 저만 해도 입사 2년만에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든요. 보통 게임 마케터의 열 배나 되는 포트폴리오가 생긴 거죠. 그리고 스토리타코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자가 프로젝트 초기부터 회의에 많이 참여하는 편이에요. 이건 글로벌 비즈니스 직군 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이기도 해요. 다른 프로젝트 오픈한다고 하면 다 가서 구경하고,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교환하거든요. 마케팅이나 글로벌 협업에 필요한 아트 콘셉트나 시나리오 자료가 필요하면 직접 요청하기도 하고요.
굉장히 자유롭고, 열려 있는 회사라는 느낌이네요.
저희 회사의 특이한 점 중 하나가 ‘팀’ 단위로 많이 움직인다는 점이에요. 기획, 원화, 시나리오 라이터, 마케터까지 여러 직군에서 각 1~2명 정도가 팀으로 모여 하나의 게임을 완성하죠. 게임을 완성한다고 해체되는 게 아니라, 이 ‘팀’이 유지되면서 계속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가고요. 작은 게임을 많이 만드는 회사 특성상, 기민함이 요구되기에 생긴 독특한 구조 같아요.
서로 다른 직군이 하나의 팀으로 모이다 보면, 오히려 의견이 원활하게 교류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요.
저희 회사가 신생 회사다 보니, 위계질서가 강하지 않아요. 나이도 다들 어리고요. 모두들 신입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하고 교환하죠. 사실 세계관과 소재를 어떻게 설계하는지부터 이미 수익화 설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요. 스토리 게임 위주인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죠. 그래서 저희 글로벌 비즈니스 팀 입장에서도, 수익화를 위해 어떤 요소가 필요하다는 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어요.
팀원 간의 소통과 성장을 위해 이용하는 도구가 있으시다면?
일단 팀 내에서는 일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돼요. 각자 업무 현황을 공유하는 주간 회의도 있고요. ‘서로 가르쳐줄 수 있는 팀’이라는 모토에 맞춰 월간 회의를 진행하고, 이번 달에 새로 도전한 내용과 그 결과를 한 가지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보통 주간, 월간 미팅 같은 경우 형식적인 절차가 돼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회사는 위계 구조가 강하지 않거든요. “이런 걸 해 봤는데 잘 안 되더라, 다신 하지 말아야겠다” 같은 얘기도 허심탄회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업무 외의 영역에서 회사 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신생 회사고 구성원들도 어린 편이라, 자연히 평등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월 1회 정도 회식이 있는데, 이것도 가급적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돼요. 여성향 게임을 만드는 회사 특성인지, 다들 각자 취미가 있고 개인 영역을 많이 존중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안 친한 건 아닌 게, 또 게임 얘기나 아이돌 얘기 같은 취미 얘기가 나오면 다들 엄청 적극적이고요. ‘덕질’하는 취미가 있으시다면 정말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글로벌 비즈니스 팀에는 어떤 인재를 뽑고 싶으세요?
저희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곳이다 보니, 제일 중요한 게 영어예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하고, 함께 일해야 할 협력업체나 외부 프리랜서 인력만 해도 외국 회사, 외국 프리랜서가 많거든요. 그리고 열린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회사 안은 물론 외부와도 커뮤니케이션할 일이 많으니까요. 게다가 게임 광고에는 금기도, 성역도 없어요. ‘이런 것도 되나?’ 싶은 아이디어들이 더 환영받는 곳이에요. 실제로 회고에서 자주 나오는 얘기가, ‘더 막 나갔어야 했다’는 아쉬움일 정도니까요. 영어 구사 능력과 열린 마음,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마케팅 툴이나 솔루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셔도 돼요. 이건 저희가 다 가르쳐 드릴 수 있거든요.
업무 능력 외에, 이런 점도 갖췄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다면요?
일단 문화, 특히 서브 컬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요. 경쟁사 게임 뿐 아니라 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정말 수많은 문화에서 저희는 영감을 얻어요. 그리고 주변에 관심이 많은 분이면 좋겠어요. 소위 ‘관심종자’, 저희는 정말 환영해요. SNS 많이 하시는 분들도 좋아요. 소위 ‘덕질’을 하려면 사실 SNS를 안 할 수 없거든요. 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일 중요한 게 열린 마음. 금기나 성역 같은 거 생각 안 하고, 오히려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그런 분, 저희는 대환영합니다. 여성향 게임이나 소설, 웹툰, 드라마 팬이라면 더욱 좋고요.
그런 과정에서 다른 작품들을 많이 참고하시는 편인가요?
그럼요. 상위권 게임은 거의 다 한 번씩 내려 받고 플레이해보죠. 장르가 다르더라도, 예를 들어 수익화 모델이나 광고 캠페인 방식 등에서 참고할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어디에나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유튜브나 인스타에 나오는 게임 광고 같은 것도, 욕도 먹지만 모두에게 각인되잖아요. 저희가 그걸 따라할 건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인상에 각인되는 방식은 참고할 수 있겠죠. 그러면서 저희 크리에이티브 팀과 논의해 새로운 일러스트도 만들고, 동영상도 기획하고요. 일간, 주간 퍼포먼스를 분석하며 전략을 짜고 집행하기도 하죠.
업무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요?
저는 마케터이기도 하지만 게이머이기도 해요. 우리가 만든 게임의 스토리를, 캐릭터를 저 자신이 너무 좋아해요. 이 캐릭터를 세상에 더 사랑받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정말 아이디어가 샘솟듯 나오죠. 내 애착 캐릭터니까 프로젝트 성과가 좋으면 나도 같이 행복해지고, 반대로 성과가 안 좋으면 실망도 커지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글로벌비즈니스팀과 함께한다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
게임을 끝까지 만들어보는 경험은 더없이 소중합니다. 스토리타코에서는 프로젝트 제작 단계를 전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내 게임을 런칭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점점 커져가는 콘텐츠 관련 영역에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스토리타코의 게임은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