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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탄천변 어미까치의 집짓기
어린새 꽃
차들이 줄지어 선 한강변 길가에서
까치 한 마리가 마른 가지를 찾고 있다.
지나는 차는 바람처럼 여기고
하나 둘 이쁜 가지 물고 간다.
까치를 따라 나무로 올라간 마른 가지.
새끼 새 둥지되었다.
하여,
지난 해 하얀 꽃 피고 까만 열매가 달렸던
그 죽은 나뭇가지에
올해에는 노랑부리 어린새 꽃이 피었다.
기적이 피었다.
어미의 사랑은 하늘을 닮았다.
20.5
1 막에는 공고, 공대, 공무원(기술직) 은퇴까지 이공계 인생, 2 막에는 생물들과 함께 살고, 사람과 더불어 살며 나이 들기를 바라는 숲 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