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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포빡쌤 Apr 19. 2024

초록 초록 아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소 짓는 효과. 


기상 후 30분간은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않아서, 이 억지 미소만으로도 하루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침 고등학교 1학년 수업 교재에 이 미소 짓기 내용이 나왔습니다. 어제 서울고에 이어 오늘은 상문고입니다.


Louis Armstrong이 노래했듯이, “당신이 미소 지을 때, 전 세계가 당신과 함께 미소 짓는다.” 


우리의 기분은 단순히 입꼬리를 올리는 것으로 좋아질 수 있다. 연필이 입술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그래서 억지로 입을 미소 짓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도록) 연필을 가로로 꽉 문다면, 인상을 찌푸리라고 요구받은 경우보다 만화를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미소 짓기, 제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효과를 알고 있기도 하고, 아이들도 이 효과를 알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하는 애들한테 질문을 했습니다. 


나 : 방금 본 지문 내용, 일부러라도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학생 1 :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행복해야 돼요?

학생 2 : 제가 해보니까 안돼요.

학생 3 : 웃으면서 사람 뒤통수도 치는데 그런 게 소용이 있나요?

학생 4 : 행복하려면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냥 지금 집에 가면 돼요. 


아.. 우주는 90%가 암흑물질이라고 했는데, 이 분위기가 암흑 그 자체.


애들 입장에서는 이건 어이없는 소리였습니다. 


7시 50분까지 등교, 8시에 1교시 수업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일어나자마자 미소를 지으라니.


그것도 시험 기간 중에 ㅎㅎ 



초록 초록한 오늘 아침




Someone else’s body language affects our own body, which then creates an emotional echo that makes us feel accordingly. As Louis Armstrong sang, “When you’re smiling, the whole world smiles with you.” If copying another’s smile makes us feel happy, the emotion of the smiler has been transmitted via our body. Strange as it may sound, this theory states that emotions arise from our bodies. For example, our mood can be improved by simply lifting up the corners of our mouth. If people are asked to bite down on a pencil lengthwise, taking care not to let the pencil touch their lips (thus forcing the mouth into a smile-­ like shape), they judge cartoons funnier than if they have been asked to frown. The primacy of the body is sometimes summarized in the phrase “I must be afraid, because I’m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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