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관돌 May 22. 2024

어쩌다 이렇게 자극적인
대한민국이 되었을까?

생각 없이 적어 본 생각 없는 글...

요즘 인터넷 기사나 뉴스를 보면 섬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루 걸러 아니, 어쩌면 한 시간 내에서도 살인, 죽음, 사고, 흉기를 소재로 한 기사가 너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끔...

'진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 건가?'

'어머! 저기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남자인 나 역시도 무섭다(이건 남녀 차별의 의미는 아닙니다).


부부간의 살인, 데이트폭력, 강간, 자살, 차사고, 음주사고, 칼부림, 마약...

솔직히 어린 시절에는 이렇게 까지 다양한 사건사고를 뉴스에서 보지 못한 것 같다.

물론, 그 당시에는 뉴스에 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지만...

그리고 이러한 기사를 다루는 매체 또한 개인적으로는 못마땅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너무 자극적으로 쓰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썸네일이라는 것을 자극적으로

만들어 띄운다고 하는데... TV 방송에서 조차 저렇게까지 자극적으로 하는 건 무슨 이유인지...

이것도 시청률을 위함인가?


기사 내용 자체만으로도 자극적인데 뻔히 자막으로는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이미지입니다'라며 자극적인

영상을 같이 송출하는 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그리고 중요한 건, 이러한 기사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이제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 더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고작 중고등학생인데... 아니면 대학생... 20대...

왜 저 나이에 인생을 저렇게 망가트리려고 스스로 발버둥을 치는 건지...


'정말 죽도록 사랑하는 애인사이였나? 헤어지면 팔다리가 떨어져 나갈 만큼 힘들 정도인가?'

그래서 칼부림을 하고 폭력을 쓰는 건가? 

그래서 부모님이 소중하게 길러주신 은혜를 저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건가?


'왜 책임지지도 못할 아이를 낳아가지고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굶기고 방치하는 걸까?'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싶다면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건 무슨 아이러니일까?'

'지금까지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해왔으면서 왜 한 순간의 실수로 나락에 떨어지려는 걸까?'


물론 이 중에서는 분명 순간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일이 되었다.

그때는 이미 반성을 한다고 해도 늦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건, 사고들이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일까?

나라가 힘들어서? 돈이 부족해서?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서?

아마 위 세 가지가 주요 이유가 아닐까 싶다.

풍족하고, 내 뜻대로 된다면 사고를 칠 이유가 없겠지?


그러나 이런 추상적인 이유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가 너무 삭막해져 가는 것이

원인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오래 살았다거나,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이웃 간에 정도 많았고, 휴대폰이 없이도 더 재미있게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었다. 밤늦게까지 돌아다닌다고 해도 강간을 한다거나 살인을 일으키는

횟수는 상대적으로 더 적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다 아는 동네 사람들이고,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그런 분위기였으니...


또한, 지금처럼 과도한 경쟁사회도 아니었다.

서로 위해주고,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못하는 사람은 격려해 주며...

나름은 정감 있고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시대에 살고 있는 나 자신도 가족이 아닌 타인은 쉽게 믿기 힘들고, 집이 아니면 솔직히

마음 자체가 불안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편이다.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생각일까?


아직 미혼이라 자녀들은 없지만, 앞으로가 참 걱정이 된다.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더 발전하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만큼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기에 맞춰 더 노력을 해야 되고, 안간힘을 써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덤으로 발생하겠지?

물론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안 해도 되겠지만... 이상하게 요 며칠 뉴스를 보는 내내 한국사회의

섬뜩하고 잔인한 모습만을 봐와서 그런 듯하다.


어떻게 하면 작은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갑자기 들게 되어 이렇게 두서없이 끄적 되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정중히 헤어짐을 고합니다. 팀장님! 발령 신청하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