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대한, 내 기억의 오류와 다짐!

by 황마담
사진 중앙이 나이고, 오른쪽이 은지다!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나는 무려 2번의 전학을 하는 바람에-


지금껏 기억나는 친구가 전혀 없거니와,

찾고 싶은 친구라곤, 은지.. 단 한명 밖에 없었다.



우측부터, 나와 현지와 은량이다!


이후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아우르는

청소년기에 대한 내 기억은..


왕따였던 쓰라린 기억과 트라우마 때문인지,

온통 뒤섞여서, 많이 흐려지고 퇴색 되었는데..


35년지기 옛친구들과의 재회에서,

추억을 소환하며,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로..


내 기억에 상당한 오류가 있었음을 깨닫고,

무척이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선, 내가 철썩 같이 여고 동창이라고 믿었던-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두 친구- 현지와 은량이는,

여고가 아닌, 여중 동창이었고..


이로써, 내가 의문을 갖고 있었던

하나의 퍼즐이 비로소 풀리게 되었다.




그 의문은..

은량이와 같이 찍은 사진은 있는데,

왜 현지와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었을까..?



그리고, 이 많은 편지들 중에-

은량이와 주고받은 편지는 많은데..

왜 현지와는 단 한 장도 없었을까..?


(희안하게도, 나는..
성인이 된 이후의 편지들은 대부분 버리거나,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학창 시절에 주고받은
편지들은 버리지 못하고, 전부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나의 의문에 대한, 퍼즐의 해답은..


현지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고등학교 때는 거의 만날 수가 없었고!


은량이와는,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동창”이었기 때문이었다!! ㅋ




우리가 중학생이던 시절에는,

카메라가 너무 귀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단체로 찍어주는 사진 외에,

개인 사진은 찍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고..


고등학생 시절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필름 카메라를 빌려 나와서

그걸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편지 또한 마찬가지.


내가 친구들과 열심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게,

모두! 여고 시절에 집중!! 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지와는 사진이나 편지가 하나도 없는 게,

너무 당연했던 것이다! ㅎㅎㅎ


물론 은량이와도, 고2 때부터는-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져서..


편지 외에는, 다른 교류를 거의 할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내 기억에 오류가 생겼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학교 때부터니까..

이제는 38년지기, 단짝이었던 친구들!


내가 전혀 기억조차 하지 못했던,

학창 시절의 내 모습을 기억해주고..


철없던 그 시절의, 꿈 많던 나를..

오롯이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벗들!!


그게 너무 소중하고, 또 감사해서-

오늘은, 내가 은량이에게서 받았던

편지들을 다시 한 번 펼쳐보았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추억이 방울방울~~ ♥


(놀라운 건.. 은량이도!! 내가 준 편지들을
지금껏, 모두 다 가지고 있단다. ㅎㅎㅎ)


문득. 언젠가..

은량이와 서로 가지고 있는 편지들을

돌려봐도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학창 시절의 이 모든 편지들을 하나씩,

전부! 스캔을 해서, 디지털로..

보관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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