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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여행]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by 황마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Arch of Constantine) 은..




로마의 마지막 비기독교인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 (재위 272~337년) 가..


312년, 밀비오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자 세워졌는데..




이 승리로 인해 그는,

서로마 제국의 단일한 지배자가 되었으며..


기독교 세력이 성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고 한다.




팔라티노 언덕 아래,

포로 로마노 부근의 콜로세움 옆으로..


로마의 황제들이 승리의 축하 행렬을 벌였던

오래된 길인, ‘비아 트리움 팔리스’ 에 우뚝-

서 있었던, 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티투스 개선문’ 과..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과 더불어,

고전기 로마 시대부터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세 개의 로마 개선문에 속했는데..




하단부는 대리석 덩어리를,

상단부는 대리석으로 고정한 벽돌을 재료로 삼아-

그 기하학적 비례로 눈길을 끌었고..





아티카 양식으로 된 꼭대기 부분은,

황제가 막센티우스와 벌였던 전투에서..


승리를 표시하는 여러 장면과 인물, 글귀가

조각되어 있는 대리석 패널에 둘러싸여 있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이

재치 있는 재활용의 본보기 였다는 점인데..


옛 기념물로부터 장식 부분을 떼어오거나,

개조해서 사용했기 때문이었고..




(예를 들면..
아치의 북쪽과 남쪽에 있는 얕은 부조는
원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생애의 에피소드를 묘사하고 있었지만..

아우렐리우스의 얼굴에 손을 대서,
콘스탄티누스1세처럼 보이도록 고쳤다고;;ㅋ)


대체 얼마나 많은 재료가 재사용되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은

역사적인 기념비로!!

정치적인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는데..


그 개선문 건축의 전통이 이어져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가

파리의 에뚜알 개선문을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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